[미 상무부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7~9월) 기업투자 급증과 견조한 소비에 힘입어 성장세를 가속했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GDP(속보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연율로 3.4%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3.9%)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다.
시장 전망치(+3.2%)를 웃돈다. 2분기(+2.2%) 대비로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에는 투자와 소비지출, 정부지출 증가가 기여했다"면서 "반면 수출 감소는 성장률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속보치다. 상무부는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수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은 3.8% 증가했다.
재화 부문은 3.0%, 서비스 부문은 4.1% 각각 늘었다. 재화를 구성하는 내구재는 2.3%, 비내구재는 3.4% 각각 증가했다.
민간 국내총투자는 19.4% 급증했다. 이 가운데 민간 고정 투자는 9.4% 늘었으며, 특히 설비투자는 20.9% 증가했다.
상무부는 투자 증가가 주로 민간 재고투자와 설비투자 확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한 정보처리 장비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PCE와 민간 고정 투자의 합계인 '실질 민간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는 4.9% 늘었다. 2분기(+4.6%) 대비 증가 폭이 더욱 확대했다.
이 지표는 미국 민간 부문의 기초 체력이 어느 정도로 강한지를 보는 내수 지표다. 가계가 실제로 쓴 돈과 기업·가계의 설비·건설·주택 등 고정 투자를 합친 뒤 물가 영향을 제거한 수치다.
3분기 GDP 성장률에 대한 민간 국내총투자의 기여도는 3.27%포인트로, 2분기(0.82%포인트)보다 크게 확대됐다.
이 가운데 민간 고정 투자의 기여도는 1.66%포인트였으며, 이를 구성하는 설비투자가 1.16%포인트를 차지했다. 특히 컴퓨터와 주변기기 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0.72%포인트에 달했다.
PCE의 기여도는 2.52%포인트로 집계됐다.
반면, 순 수출의 기여도는 마이너스(-) 3.32%포인트로 나타났다.
PCE 가격지수는 2.1%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5% 올라갔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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