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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하루면 끝날 줄 알았는데"…승패만큼 중요한 '결과 확정 시점'

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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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중간선거 결과 발표가 지연될 경우 시장에 예상치 못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맨그룹은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시장이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가정하고 있지만, 접전 지역의 개표가 길어질 위험은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맨그룹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옵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선거 다음 날인 4일의 변동성은 평소의 약 1.2배 수준으로 예상했다.

맨그룹은 변동성 예상치는 평소보다 약 20% 높은 수준이지만 과거 중간선거 당시와 비교하면 대체로 비슷한 규모이며, 대통령 선거 때 나타나는 수준의 절반 정도라고 설명했다.

맨그룹이 인용한 폴리마켓의 데이터에 따르면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은 66%,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할 가능성은 8%였다.

맨그룹은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할 경우 헬스케어와 소매업종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투자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자본시장 관련 종목과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관련 종목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문제는 결과 확정이 지연될 경우다. 특정 결과가 나올 것을 전제로 상승을 기대했던 종목과 업종에 대한 베팅이 뒤집힐 수 있으며 이는 시장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

맨그룹의 애덤 키오 퀀트 연구원는 "시장은 11월 4일에 선거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가정하에 중간선거를 대체로 평범한 이벤트로 간주하고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의회 내 주도권은 과거에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주씩 걸리기도 했던 몇몇 접전 지역의 승패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데 옵션 시장은 이러한 가능성을 거의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상원 의석 구성이 12월이 되어서야 최종 확정됐던 2022년 중간선거와 선거일로부터 두 달 뒤인 1월 조지아주 결선 투표가 끝날 때까지 상원 주도권이 결정되지 않았던 2020년 상원 선거를 그 사례로 지목했다.

키오는 정부 차입 비용 상승과 인공지능(AI) 관련 불안으로 시장이 이미 긴장한 상태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오늘날 정부 차입 비용이 수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해 있고 AI 관련 불안감도 높은 상황에서, 만약 개표를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는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한다면, 시장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그러한 충격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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