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15년6개월만 최대폭 증가…소매판매 3.6%↑·설비투자 5.3%↑
반도체생산 19.2% 증가…파업 종료 효과에 자동차생산 39.9% 급증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9월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석 달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 호조로 전산업 생산은 1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소매판매는 3년 7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6월(2.6%)과 7월(0.1%) 증가한 뒤 8월(-1.2%) 마이너스로 전환했지만 9월에는 다시 플러스로 반등했다.
9월 전산업 생산 증가 폭은 2011년 3월(3.4%) 이후 1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9.0% 늘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9.9%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각각 19.2%, 39.9% 급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의약품 생산도 20.6% 늘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생산은 지난 2월(28.2%)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지난 8월 25.2% 급감했던 자동차 생산은 2020년 3월(46.6%)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파업이 종료되고 하계휴가가 끝나면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한 덕에 자동차 생산이 큰 폭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의료정밀광학(-8.8%)과 전자부품(-3.9%), 통신·방송장비(-8.7%) 등에선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도소매(3.5%), 운수·창고(3.6%), 보건·사회복지(1.3%)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협회·수리·개인(-7.2%)과 정보통신(-2.5%), 금융·보험(-1.0%)에선 생산이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상품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6% 늘었다.
지난 6월(2.7%) 이후 석 달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2023년 2월(5.1%)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기도 하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2%), 승용차 등 내구재(4.4%),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 판매는 18.3% 늘어 소비 반등을 이끌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매판매 반등의) 가장 큰 원인은 자동차 판매가 회복된 부분"이라며 "추석 명절 수요 확대 등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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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전기기기 및 장치 등 기계류(4.7%)와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7.4%)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다.
이에 따라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건설기성은 건축(5.1%)과 토목(7.4%)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5.8%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다.
이두원 심의관은 "9월 산업활동은 반도체 생산 호조와 자동차 생산·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월 부진에서 벗어나 생산, 소비, 투자가 동반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3분기 전체로 보면 전산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각각 3.9%, 0.3% 늘었다.
3분기 소매판매는 전분기보다 1.0% 줄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다.
3분기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전분기 대비 각각 6.3%,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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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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