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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머 "MS가 AI 승자…알파벳은 주가 상승 어려울 듯"

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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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월가가 인공지능(AI) 투자 규모 자체보다 재무 건전성과 투자 수익성을 중시하기 시작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변화의 수혜를 받고 있는 반면 알파벳은 막대한 AI 투자비용으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레이머는 29일(현지시간) 방송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재무 규율을 갖춘 덕분에 주가가 크게 오를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며 "반면 알파벳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파벳에는 부담이 너무 많고 규율도 없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크레이머는 과거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기업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최근에는 투자 대비 수익과 현금흐름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사보다 AI 지출을 상대적으로 절제하면서 시장에서는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반면 알파벳은 데이터센터와 자체 AI 반도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실적 발표를 계기로 이러한 시장의 평가 기준이 크게 달라졌다고 크레이머는 진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분기 매출과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애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자본지출과 금융리스 규모는 452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크레이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강한 클라우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도 잉여현금흐름을 플러스로 유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업용 AI 비서인 코파일럿에 대해서도 "초기에는 출발이 느렸지만 이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알파벳은 실적 부진으로 투자자들의 실망을 샀다.

구글 검색과 유튜브 광고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핵심 사업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지 못했다.

크레이머는 특히 알파벳의 대규모 AI 투자가 현금창출력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정당화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1천950억~2천50억달러로 제시했으며, 잉여현금흐름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크레이머는 "알파벳을 더 사고 싶지는 않다"며 "주가가 사상 최악의 하루를 보냈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전망을 낮추고 주가가 어디에서 안정을 찾는지, 적정 밸류에이션이 무엇인지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는 "지금 바로 매수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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