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 빅테크 실적 부진 영향에 코스피 3%대 하락…5,700선 후퇴

26.10.30.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87.75포인트(-3.16%) 내린 5,749.81이다. 2026.10.30 cityboy@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로 장 초반 3%대 하락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부진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다시 불거진 데다 아마존과 인텔도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31포인트(2.99%) 내린 5,760.35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5.47포인트(2.05%) 내린 737.76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25%, 0.30%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는 알파벳의 주가가 12% 넘게 급락한 영향이 크다. 알파벳이 전날 발표한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잉여현금흐름(FCF)도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AI 투자 부담이 부각됐다.

핵심 수익원인 검색·광고 매출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AI 확산으로 검색 시장의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주요 외신은 이날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천억달러(약 669조원) 줄어 지난해 1월 엔비디아에 이어 뉴욕 증시 사상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과 인텔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놓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6%, 23%대 급락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이처럼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자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가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전 9시15분께 3.45% 내린 22만4천원에, SK하이닉스는 6.55% 급락한 142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937개 종목 가운데 703개가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약세가 나타났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0억원, 1천200억원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마존과 인텔, 샌디스크의 실적을 통해 AI 서버 수요의 견조함은 확인했으나 투자 수익성과 소비자 대상 전방 수요 둔화 우려도 부각됐다"며 "당분간 상하방 재료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아마존과 인텔의 시간외 주가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한 뒤 개별 기업의 실적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