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당국이 미소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협의체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현안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열린 '미소금융 재원 기부 협약식'에서 "미소금융의 정체성을 다지기 위해선 보다 세심한 전달체계와 현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서민금융진흥원·미소재단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은 삼성생명 2천억원, 농협금융·신한금융·우리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 1천억원 등 총 8천억원의 미소금융 재원 기부를 위해 진행됐다.
해당 금융사들은 각 미소금융재단에 향후 최대 5년간 재원을 분할해 출연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400억원을 이미 출연했고, 올해 중 농협금융 534억원, 삼성생명·국민은행은 400억원, 하나은행·기업은행은 200억원을 재단에 납입할 예정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지난 7월 제6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NH미소금융재단 설립을 밝힌 만큼 연내 1천억원을 재원으로 전국 8개 지점을 개설해 내년 1분기부터 농촌 지역 금융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미소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소금융은 지난 2009년 도입됐으나 건전성 위주로 소극적인 운영이 이어지면서 근본 취지가 희석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미소금융 제도를 개선해 재단별 노하우와 강점을 살린 특화상품 출시를 가능하게 했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청년 대출 성실 상환자 대상 자산 형성 지원금 제공 프로그램을 운영해 444명에 8천만원을 지급했고, KB미소금융재단은 청년 라이더 희망 대출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미소금융은 비대면으로 표준화해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금융이 아니기 때문에 핵심은 전달체계"라며 "재원이 꼭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도록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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