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여야 모두 벼르는 3대 섹터에 제약, 주택시장, AI 데이터센터가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30일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대기업을 제재하겠다는 민주당의 수사는 새롭지 않다면서도, 공화당 내부에서 포퓰리즘적 입장을 받아들이려는 성향이 강해졌다며 이는 새로운 권력 분점 구도 속에서 합의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상원까지는 불확실하다. 상원의 60표 표결 기준을 감안할 때 어떤 시나리오든 양당의 합의가 필수적이다.
스티펠의 워싱턴 정책 수석 전략가인 브라이언 가드너는 "기술 기업과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도전적인 언론보도에 직면하겠지만 의회가 강압적인 입법을 통과시킬 위험은 낮고, 규제 수위가 낮은 틀을 제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드너는 또 헬스케어 섹터가 더 집중적인 조명을 받을 수 있으며 "의회의 권력 구조 변화는 민주당과 백악관이 약값 추가 규제에 합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대형 제약사에 압박
제약 분야는 양당 모두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다.
미시간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마이크 로저스는 "제약사들이 미국 가정에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는 광고를 냈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이나 민주당 누가 승리하든 제약사 규제에 양당 간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는 의원들이 워싱턴에 진입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빅 메디신 해체법(The Break Up Big Medicine Act)'이라는 법안은 헬스케어 시스템의 수직적 통합을 겨냥하고 있으며, 평소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공화당 조시 홀리와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 데이터센터 규제 요구
데이터센터 역시 양당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한 이슈다.
오하이오주의 공화당 존 후스테드 의원은 신규 데이터센터 지원에 필요한 에너지 인프라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텍사스주 공화당 켄 팩스턴 검찰 총장은 용수 사용에 대한 우려에 따라 데이터센터 조사를 착수했다.
두 사람 모두 이전엔 데이터센터 유치를 성과로 홍보했으나 이제 선회했다.
베다 파트너스의 분석가들은 2026년 주지사 선거는 여러 주에서 계획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전망을 상당히 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가 주목받고 있다.
울프 리서치의 분석가는 "시장을 가장 깜짝 놀라게 할 변수는 공화당 주지사의 낙선이며, 텍사스는 후보 간 입장 차이가 커 실제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주"라고 지적했다.
◇ 주택시장에 대한 추가 조치
주택 시장에서 대형 사모펀드의 역할은 올해 여름 '21세기 도로 주택법(the 21st Century ROAD to Housing Act)'이 통과된 후에도 지속적인 선거운동 이슈로 남아있다.
이 법은 주택 건설을 장려하고 금융 옵션을 확대하면서도, 대형 기업 투자자가 단독 주택을 매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6월 말 초당적인 지지로 통과된 이 법안은 트럼프가 지지를 철회했으나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 10일 후 자연 발효됐다. 워런 의원과 공화당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이 주도했다.
워런 의원은 민주당과 포퓰리즘 성향의 공화당 의원 간의 타협을 이끄는 실세로 부상하고 있으며 만일 민주당이 상원을 탈환할 경우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돼 입지가 더 강화될 수 있다.
연합뉴스 제공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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