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을 수정하고, 오는 12월과 내년 3월에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29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BofA는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BofA는 당초 연준이 10월과 12월 두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FOMC 이후 금리 인상 시점을 뒤로 미뤘다.
BofA는 "연준이 현재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어 분기별 한 차례 정도의 속도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 수정 이유를 설명했다.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는 4.25~4.50%로 유지했으며, 해당 금리 수준이 2027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특히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BofA는 "시장이 12월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워시 의장이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 않은 것은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워시 의장이 시장에 정책 방향을 제시하거나 예상 밖의 결정을 내릴 의지가 없다면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기자회견이 시작된 이후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6bp 하락한 반면, 30년물 금리는 4bp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BofA는 "2년물과 30년물 금리 차이가 급격히 확대된 것은 채권시장이 워시 의장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신뢰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다만 BofA는 향후 단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달러화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BofA는 초기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경우 오히려 높은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 있다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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