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52조·소득세 16조 증가…재추계 대비 진도율 80.5%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올해 9월까지 걷힌 국세가 38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조원 넘게 증가했다.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52조원 가까이 늘어난 데다 증시 활황, 주택 거래량 증가 등도 세수 확대를 이끌었다.
30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9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국세수입은 385조원으로 전년 동기(289조6천억원) 대비 95조4천억원(33.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국세수입(373조9천억원)도 이미 넘어선 규모다.
추가경정예산 기준 세입예산 415조4천억원 대비 진도율은 92.7%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 9월 국세수입 전망치를 478조6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재추계 기준 진도율은 80.5%다.
지난해 진도율(77조5천억원)과 최근 5년 평균 진도율(78.2%)을 웃도는 수준이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9월까지 법인세 수입은 127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조9천억원(68.3%) 증가했다.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소득세는 110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7천억원(16.5%) 늘었다.
성과상여금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확대와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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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따른 세수 증가도 두드러졌다.
증권거래세는 9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5천억원(311.1%) 급증했다.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올해 증권거래세율이 환원된 영향이다.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농어촌특별세도 16조4천억원으로 10조3천억원(169.4%)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액과 민간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7조4천억원(12.2%) 늘어난 67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상속증여세는 2조원, 관세는 5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재추계 기준 진도율 80.5%는 최근 5년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9월은 법인세 중간예납이 집중적으로 들어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연말까지 세수가 더 들어올 것이라고 판단하면 오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9월 한 달간 국세수입은 55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조4천억원(91.6%) 증가했다.
법인세가 36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조6천억원(187.6%) 증가하며 당월 세수 확대를 주도했다. 반도체 기업 중심으로 법인세 중간예납 분납분이 늘어난 영향이다.
소득세는 취업자 수와 총급여 지급액 증가, 주택 거래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2천억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는 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세율 환원 등으로 5천억원,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8천억원 각각 늘었다.
상속증여세는 부동산 증여 증가 등으로 2천억원 증가했고, 관세도 수입이 늘어 1천억원 확대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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