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신민경 기자 = 법인형 머니마켓펀드(MMF) 수익률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윤곽을 드러낼지 자산운용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오후 2시 국내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제도 개선 간담회를 개최한다. 금융투자검사2국장이 주재하는 이번 간담회에서 금감원이 진행한 MMF와 ETF 검사 결과 및 제재 방향에 대한 설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법인형 MMF 수익률 몰아주기 의혹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2024년 국정감사에서다. 이후 금감원은 지난해 4월 대형 자산운용사 몇 곳에 MMF 거래 내역 등의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고 일부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현장 검사를 벌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별 최대 7천억원 규모의 비정상 거래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된 검사 대상은 개인형 MMF 운용자산 규모가 큰 자산운용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형 MMF 운용 규모가 큰 운용사일수록 법인형 MMF에 수익률을 이전할 수 있는 거래 구조가 형성됐는지 확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해 말에는 6개 대형 자산운용사에 'MMF 수익률 몰아주기' 행위와 관련한 검사 의견서를 보냈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송고한 '금감원, '법인형 MMF 수익률 몰아주기' 대형 운용사 제재 착수' 기사 참조)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실이 금융투자협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법인형 MMF의 보수 차감 전 평균수익률은 2.036%로, 개인형 MMF의 1.954%보다 8bp가량 높았다. 10여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법인형 MMF의 수익률이 개인형을 웃돈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2024년 10월 송고한 '암묵적 관행일까…개인형 MMF 수익률, 법인형 40bp나 밑돌기도' 기사 참조)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검사 결과가 운용역 개인의 자격 정지 등으로까지 이어질지가 MMF 업계의 관심사"라며 "최근 MMF 인력 이동이 잦아 관련 소식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연기금 등 기관자금의 MMF 유치에도 파장이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업계 현안들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개별 검사 결과나 제재 방향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자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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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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