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익 운영위원장·이창호 지사장 등 재팬위크 현지서 참여
글로벌 기관 투자자 네트워크 강화
(도쿄=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번 주 일본 도쿄의 금융 중심지인 '마루노우치'에는 자국 최대 자본시장 설명회(IR)인 재팬위크 코어위크(핵심주간)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일본 금융기관은 물론 아시아와 미국 등 글로벌 '큰손'으로 불리는 초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도쿄역 인접한 서쪽에 위치한 마루노우치를 찾고 있었다. 국내 유일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 관계자들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30일 조성일 KIC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8일 도쿄 현지에서 연합인포맥스를 만나 주요 행사에 글로벌 초대형 기관 투자자들과 만난 소감을 간단히 밝혔다.
조 위원장이 전한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특히 AI를 하나의 산업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부터 전력 인프라, AI 모델, 기업용 소프트웨어 등 세부 영역별로 투자 노출도를 분산해 관리하는 운용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한 AI 인프라를 '5단 케이크' 비유를 언급하며, 포트폴리오 내 산업별 성장 주기와 투자 위험을 고려해 AI 투자 노출도(익스포저)를 분산하고 관리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5단 케이크 비유에서는 AI를 제일 하단에 에너지부터 반도체, 컴퓨팅 인프라, 모델, 애플리케이션으로 나누고 있다.
조 위원장은 "AI 내부를 보면 여러 산업이 있는데 각 산업의 사이클이 다르다"며 "결국 어느 시점에 투자하고 어느 시점에 회수할지를 잘 선택해야 한다. KIC로서는 총 노출도를 계속해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재팬위크 행사에는 조 위원장을 비롯해 이창호 KIC 도쿄지사장과 현지 직원들이 참석해 글로벌 투자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투자 전략을 모색했다.
KIC는 올해 7월 도쿄에 지사를 개소했다. KIC는 운용자산(AUM) 전액을 외화자산에 투자하는데 국가별 투자 비중은 미국에 이어 일본이 두 번째로 높다.
운영위원회는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며 KIC의 투자정책과 자산운용 방향, 예산·결산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심의와 의결 권한을 갖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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