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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연정 협상 장기화 전망…정치 불확실성에 금융시장도 '촉각'

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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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총선에서 투표한 나선 네타냐후 총리(왼쪽)와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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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스라엘 총선 이후 여야 모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새 정부 구성을 둘러싼 협상이 수주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립정부 구성에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다음 주 각 정당과 협의를 거쳐 연립정부 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도자에게 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우선적으로 연정 구성 권한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정 구성 기간은 기본 28일이며, 최대 14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구성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후보가 정부 구성에 나설 수 있어 정치적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최종적으로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재선거가 실시될 수 있으며, 그동안 네타냐후 총리는 과도정부 총리로 계속 재임하게 된다.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위기를 내세워 거국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지만, 다수의 야권 인사들이 연정 참여에 반대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민주주의연구소에 따르면 과거 연립정부 구성에는 20~100일이 소요됐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 금융시장도 당분간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줄리어스베어의 에이리니 체케리두 채권 애널리스트는 "새 정부가 구성되고 재정 건전화와 전쟁 관련 지출에 대한 방향이 결정될 때까지 이스라엘 자산의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이스라엘의 경제 펀더멘털과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금융자산은 이번 주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압박을 받았다.

이스라엘 통화인 셰켈화는 지난 28일 장중 202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이후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텔아비브 증시의 주요 벤치마크 주가지수는 30일 오전 기준 이번 주 들어 4.1% 하락했다.

외교·안보 정책 측면에서는 당분간 기존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자와할랄 네루 대학교의 P. R. 쿠마라스와미 명예교수는 네타냐후 총리를 '재기의 달인'으로 평가하면서 그가 당분간 이란과 가자지구에 대한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합은 전체 120석 중 53석을 확보했고,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권 연합은 48석을 얻었다.

아랍계 정당들은 역대 최대인 19석을 차지했지만, 야권 내부에서도 이들과의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이 많아 연정 구성의 변수로 남아 있다.

https://naver.me/xeFkZcmu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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