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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상승·중동 전쟁 여파…기아, 3Q 실적 충격(종합)

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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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CI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기아[00027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큰 폭 밑돌았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원가 상승 등 일시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기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조8천18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0.1% 증가한 31조5천974억원, 당기순이익은 9.6% 감소한 1조2천855억원이었다.

시장 눈높이를 큰 폭 밑돈 결과였다. 연합인포맥스 실적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20곳의 최근 3개월 내 제출한 기아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3천574억원 수준이었다.

◇ 대외 불확실성에 비용 부담 6천억원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동 분쟁 장기화 등 대외 변수로 인한 비용 부담이 실적 충격의 원인이었다.

기아는 이번 분기 대외 요인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약 6천억원 발생했다고 밝혔다. 재료비 상승분이 3천680억원, 물류비 등 중동 전쟁 영향이 2천90억원 수준이었다.

아중동 지역 판매도 차질을 빚었다. 아중동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4%, 1만6천대 감소했다.

인센티브(판매 장려금)·가격 측면에서도 7천270억원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기아는 최근 서유럽과 국내 등지에서 전기자동차(EV) 판매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략적인 인센티브 확대, 가격인하 정책을 실시했다.

다만 미국 자동차 관세가 지난해 25%에서 15%로 낮아진 데 따라 영업이익에 5천300억원가량 긍정적 기저효과가 발생하기도 했다.

◇ 국내·미국서 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치

전체 판매 실적 자체는 늘었다. 글로벌 도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84만7천355대를 기록했다. 국내 비중이 16.6%, 해외 판매가 83.4%였다.

소매판매 지표인 글로벌 현지 판매대수 역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6.9% 증가한 82만9천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국내 소매판매가 2.2% 늘어난 14만1천대를 기록했다. EV와 신형 셀토스 판매 호조에 힘 입은 결과다. 시장 점유율은 36.8%로, 지난해 3분기 대비 4.6%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번 3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한 5.8%였다. 미국 현지판매는 7.8% 증가했다. 산업수요가 1.3% 감소했지만, 신규 출시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스포티지·카니발 등 주력 차종의 하이브리드 자동차(HEV)가 시장 호응을 얻었다.

서유럽 판매는 16.9%, 인도는 38.5% 늘었다.

기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올해 1~3분기 기준 4%였다. 전년 동기(3.6%) 대비 0.4%p 상승했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올해 누적 점유율은 5%로 집계됐다.

기아는 올해 4분기 국내와 미국 등지에서 고수익 차종인 HEV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신차인 셀토스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쏘렌토·카니발 등 주력 차종의 HEV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에선 4분기에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신규 출시하고,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생산능력을 확충한다.

서유럽 시장에선 EV 풀 라인업을 선제 구축한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올해 전체 기준으로 EV 판매를 지난해 대비 79% 늘리고, 전체 판매에서 EV 비중을 3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도에선 셀토스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시로스 EV 등의 신차효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33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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