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3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동결 결정에 하락한 뒤 오후 장에서 보합권으로 되돌아갔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34분 기준 전장보다 0.01% 내린 157.645엔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방향을 탐색하던 달러-엔은 오전 9시께 157.892엔까지 소폭 오른 뒤 이내 하락 전환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가 한때 3% 넘게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위축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알파벳의 실적 충격으로 나스닥지수가 1.38% 떨어지는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주가가 급락하자 일본 주식을 보유한 해외 투자자들이 평가이익의 환차손을 피하려고 쌓아 둔 엔화 매도 포지션도 줄였다.
BOJ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선제적인 엔화 매수도 유입됐다. 월말을 맞은 일본 수출기업 등의 엔화 매수 주문도 엔화 가치를 지지했다.
낙폭을 서서히 되돌리던 달러-엔은 정오께 BOJ 결정이 나오자 다시 하락해 157.116엔의 일중 저점을 찍었다.
BOJ는 이날까지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9명의 정책심의위원 가운데 다카타 하지메 위원은 반대표를 던지고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BOJ는 함께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2027회계연도 물가 전망치를 높이고,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2%의 물가안정 목표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장래 금리 인상에 긍정적인 매파적 동결로 받아들였다.
SMBC신탁은행의 아이자와 후미토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는 BOJ가 이번 회의에서 "물가 상방 위험에 대처하는 금리 인상 노선을 이어갈 태세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달러-엔은 오후 장에서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을 대기하고 있다.
한편, 유로-엔은 전장과 같은 176.30엔, 유로-달러는 0.06% 오른 1.11831달러, 달러인덱스는 0.06% 내린 101.837을 가리켰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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