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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가상자산 예치금, NIM 방어 역할…내년도 현 수준 유지"

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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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대출 내년 2조원 순증 계획…6월 비대면 법인대출 출시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케이뱅크가 앞서 실적을 발표한 은행권과 달리 순이자마진(NIM) 방어에 성공했다. 가상자산사업자(VASP) 예치금이 마진에 기여한 영향이다. 내년에도 저원가성 수신 확대 등을 통해 현재 수준의 NIM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사업자(SOHO·소호) 대출은 내년 2조원 순증을 추진하고, 비대면 법인대출 시장에도 진출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준형 케이뱅크 전략실장은 30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VASP 예치금은 과거 저금리 상황에서는 수익률을 제약하는 요소였지만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NIM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올해 3분기 NIM은 1.60%로 상반기보다 1bp 높아졌다. 반면 VASP 예치금을 제외한 NIM은 같은 기간 1.96%에서 1.92%로 4bp 하락했다.

VASP 예치금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이용자들이 거래를 위해 맡긴 원화 자금이다. 케이뱅크는 해당 예치금에 2.1%의 이용료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이 자금이 마진 방어에 기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실장은 향후 조달금리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저원가성 수신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주거래화를 유도하고 최대한 저원가성 수신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며 "내년도 NIM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비트와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 계약은 내년 10월까지 1년 연장했다. 법인 가상자산 거래가 제도화, 가상자산법 제정 등 기반이 마련되면 협력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여신 부문에서는 소호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민찬 코퍼레이트그룹장은 "내년에도 소호대출은 2조원 순증을 계획하고 있다"며 "소호 시장에서 비대면화가 이뤄진 규모는 10조원이 채 되지 않아 시장을 확대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케이뱅크는 최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과 자금 용도를 확대했다. 상업용 부동산과 시설자금 관련 대출 실적은 4분기부터 반영된다.

소호 고객을 통한 저원가성 수신 확보도 추진한다. 앱 내 개인사업자 전용 공간인 '사장님홈'을 중심으로 계좌와 대출, 카드 등 사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 15만좌 이상이 개설됐고, 평균 잔액은 70만~80만원 수준이다.

내년 6월에는 비대면 법인대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에는 보증서대출과 담보대출을 먼저 선보이고, 자동화된 심사 역량을 축적해 나갈 방침이다.

김 그룹장은 "담보대출과 보증서대출로 자산을 구성하면 위험가중치는 20% 이하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건전성 관리와 관련해서는 소호대출에 가계대출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육두수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소호대출은 개인대출에 비해 경기나 금리 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해 가계대출보다 엄격한 심사와 건전성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우량 차주 중심의 신규 자산 유입과 담보 중심의 사업으로 지표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말 대손비용률은 1% 초반 수준으로 예상했다.

비이자이익 개선에는 대출채권 매각이익 증가가 주로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26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96.4% 늘었다.

이준형 전략실장은 "지난해까지는 누적된 부실채권을 상당수 매각하면서 편차가 발생했지만 올해부터는 매 분기 안정적인 물량을 내놓고 있다"며 "향후 변동성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 케이뱅크]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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