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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기아[000270]가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하반기 수익성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이번 3분기 수익성 수준이 4분기에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전무)은 30일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수익성 측면에서 올해 3~4분기 수익률은 당초 말씀드렸던 수치에는 다소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조8천183억원이었다. 시장 전망치 2조3천600억원 수준을 크게 하회했다.
김 전무는 "상반기 실적 발표 때 말씀드렸던 것에 변수가 생긴 것은 중동 전쟁이 이렇게 계속 가리라고 판단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3분기 정도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으로 잔여기간 전망을 말씀드렸는데 예측이 지금 어긋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아중동 지역 판매 차질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구리, 유가 등 전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도 수익성이 드라마틱하게 턴어라운드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3분기 수준과 4분기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대외 변수로 인한 영업이익률 악화 요인을 합치면 이번 분기 3.6%P(포인트)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무렵 중동 전쟁이 종료된다면 정상 수준의 수익성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제시했던 2030년 영업이익률 10%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전무는 "중동 분쟁이 해소됐을 때 수익성을 누르는 대외 요인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면서 "물량 증가, 하이브리드의 지속적인 성장 등이 전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정상 수익성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본업이 훼손되지 않았고, 대외가 가장 큰 압박이기 때문"이라면서 "내년도 정상 수익성에 대해선 기존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판매 대수나 매출 자체에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현대차가 올해 판매 목표를 415만8천300대에서 400만대로 하향 조정한 것과 대비된다.
김 전무는 "올해 연간 판매 가이던스는 335만대에서 크게 변동할 생각은 없다. 중장기 계획을 지금 상황에서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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