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현대제철[004020]이 녹록지 않은 업황을 이유로 당초 연내를 목표로 삼았던 주주환원 정책 발표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위해 자회사가 현지 공장을 세울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조차 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현대제철은 30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 및 기업 밸류업 발표 시점은) 이번 4분기를 목표로 조정되고 있었는데, 1~2분기 정도 지연될 것 같다"고 발표했다.
이어 "준비하고 있는 주주환원 정책이나 기업 밸류업 정책은 기존에 기대하시는 바를 시장과 사전에 충분히 소통한 뒤 더 확정해서 발표하는 식으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회사는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투자 계획을 비롯해 주주환원 정책, 중장기 원가 혁신 활동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기업 밸류업 정책을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었다.
발표 시점을 늦춘 이유로는 철강 업계의 침체를 꼽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국내 철강 사업 상황 자체가 좋아진다고 보기는 어렵고, 조금 침체돼있는 상황"이라며 "주주환원 등이 목적하는 바를 하기엔 지금이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되지 않아 적절하게 조정해서 좋은 시점을 선별하고 실현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자회사의 현지 공장 설립은 검토조차 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도 내놨다.
또 다른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뉴스상으로 미국 알래스카와 유정관 관련 (자회사의 현지 공장 설립)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 그것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미국 사업을 위해 특별히 강관 쪽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은 없다"며 "자회사에서 어떤 (현지 공장 설립) 검토를 하고 있는지도 확실치 않고 단지 관련 보도가 나온 수준일 뿐이며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현대제철이 참여하기 위해 자회사를 통해 미국에 공장을 세울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을 두고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경쟁사인 포스코가 고로 개수를 앞두고 내놓은 선판매 물량이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경쟁사의 물량이 많이 풀려서 판매에 지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날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5% 감소한 871억원, 매출액은 2.8% 증가한 5조8천971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4분기에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를 거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diju@yna.co.kr
주동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