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물가상승률이 BOJ 목표인 2%에 도달했다면서도 목표치를 웃돌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 2%에 안착시키기 위해 적절한 통화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제가 완만히 회복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2% 목표에 대체로 도달한 만큼 앞으로는 물가상승률을 해당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BOJ는 지난 2013년 대규모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경제와 물가 위험, 금융 여건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BOJ는 지난 9월 금리를 25bp 인상한 바 있다.
그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지표를 살펴볼 것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물가 움직임의 배경에 어떤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물가 목표인 2% 수준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있는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안착시키기 위해 통화정책을 적절하게 조정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적절하게 통화정책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회의에서 우리의 기본 전망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과 위험 요인을 살펴볼 것"이라며 매 회의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중립금리에 도달하면 상방 위험과 하방 위험 모두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면서도 "언제 그러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며 과거 금리 인상이 미친 누적 효과를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물가 상방 위험이 존재한다"면서도 "이러한 위험이 가령 한 달 전과 비교해 급격히 커졌다고 말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물가의 상방 위험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 사이에 몇개월의 간격을 둘지 미리 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BOJ가 깜짝 발표한 상장지수펀드(ETF) 매각 속도 확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가가 연초 이후 약 20% 상승했고, 이는 예상 밖의 일이었지만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며 "지난 1년간의 경험뿐 아니라 과거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입한 주식을 매각했던 약 10년간의 경험도 다시 면밀히 검토하고 전체적으로 되돌아본 결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일본 정부와 2013년 체결한 디플레이션 탈피 관련 공동성명을 다시 검토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일본 정부와 BOJ는 당시 디플레이션 탈피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2% 물가안정 목표를 명시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무담보 콜금리(익일물)를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9명의 BOJ 정책심의위원 가운데 8명이 동결안에 찬성했고 다카타 하지메 위원 1명이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했다.
우에다 총재 발언이 시작된 후 달러-엔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오후 4시 4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01% 밀린 157.653엔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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