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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3척 폭발…브렌트유 6개월來 최고

2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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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사진 제공]

WTI는 9월 중순 이후 최고치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브렌트유가 2% 넘게 오르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3척이 폭발했다는 이란 측 주장이 나오면서 유가는 큰 강세 압력을 받았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12달러(2.08%) 오른 배럴당 104.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5일(105.83달러) 이후 최고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은 2.76달러(2.40%) 상승한 117.64달러에 마무리됐다. 지난 4월 29일(118.03달러) 이후 가장 높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3척의 유조선이 이날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로 타격을 받은 유조선에 대해서는 "기뢰와 부딪쳤다"면서 "원유 200만 배럴 이상을 실은 채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방치돼 있으며 현재 불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해사 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선박이 유조선 선체에 폭발물을 부착해 공격했다. IRGC 해군과 UKMTO가 동일한 사건을 지칭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는 이날 무장단체가 하마다 유전과 자위야 정유시설을 연결하는 송유관의 밸브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내달 3일 중간 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유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MST 마키 에너지 리서치 책임자인 사울 카보닉은 "실현 가능한 외교적 해결 경로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무력 행동이 계속되면서, 향후 몇 주 동안 분쟁이 격화할 것이라는 예상에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UBS 원자재 애널리스트인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우리는 여전히 분쟁 격화와 공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란 당국자들은 단기적으로 합의가 가능한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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