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30% 폭락'…유가 급등 약세 압력 고개 들다가 꺾여
선물시장 '12월도 동결' 한때 30% 넘어…연준 매파 발언 안 먹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두드러진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미국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안전선호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경제를 지탱해온 인공지능(AI) 테마가 흔들리자 추가 금리 인상 베팅이 약화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90bp 내린 4.929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5810%로 7.5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3090%로 1.9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3.20bp에서 34.80bp로 확대됐다. 지난주 초반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크게 밀리면서 뉴욕 오전 일찍부터 완연한 내림세를 연출했다. 중동 불안감에 국제유가가 뛰면서 오전 장중 반등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기술주 매도세가 심화하자 국채금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예상에 못 미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한 인텔은 장 내내 30%가 넘는 폭락세를 이어갔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는 오후 장 들어 하락률을 4%대로 확대하기도 했다.
TD증권의 게나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 전략가는 "지난 몇 주 사이 시장 심리가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몇 주 전만 해도 모든 것이 금리에 하방 위험으로 간주됐는데, 이제는 (하방) 위험들이 정말 다시 부상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은 성장 메커니즘, AI 둔화 예상이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금리 투자자들에게는, AI 불안감이 계속될 것인지, 아니면 이것이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로 가는 과정의 장애물인지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2년물 금리는 오후 장중 4.5610%까지 하락, 지난달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한때 30%를 소폭 웃돌기도 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매파적인 뉘앙스의 발언을 잇달아 내놨지만 2년물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진 못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데이비드슨 칼리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재 전망을 고려할 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소 두 차례의 25bp 금리 인상을 시행해야 한다는 점은 여전히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 추정으로는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가 어느 정도 완만한 제약을 가하고 인플레이션 추세를 목표치로 되돌리기 시작할 수 있는 수준보다 최소 50bp 낮다"고 강조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 정책을 점검 및 평가하는 단체인 '그림자 공개시장위원회'의 주최 행사에서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이 조만간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현시점에서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0.9%)보다 약간 낮아진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3시 31분께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전장 약 80%에서 72.9%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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