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달러는 기술주 투매 속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안전통화로 분류되는 스위스프랑과 엔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526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7.963엔보다 0.437엔(0.277%)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정책금리 동결 속에 엔은 같은 성격을 갖는 스위스프랑과 함께 강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240스위스프랑으로 0.0021스위스프랑(0.254%)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679달러로 0.00059달러(0.053%) 상승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은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그러나 프랑스의 GDP는 0.1% 역성장하며 전망(+0.1%)을 밑돌았다.
독일 연방통계청(FSO)에 따르면 독일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8% 상승했다. 전망치(+3.1%)를 하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894로 전장보다 0.141포인트(0.138%) 내려갔다.
달러는 기술주 투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는 이날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9.37%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인텔은 28% 넘게 빠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90% 부근까지 후퇴했다. 달러인덱스는 이에 동조하며 101.8 수준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달러 매도로 이어지는 경로라는 평가도 있다.
도이체방크의 글로벌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는 주식 손실을 가중하는 요인이 되며, 이른바 '해방의 날' 당시 나타났던 가격 움직임과 유사하게 기존 미국 자산 보유분에 대한 환 헤지 조정을 유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이 해외 투자자금 유입에 전례 없이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미국발 주가 충격이 발생하면 주식과 달러가 함께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960달러로 전장보다 0.00310달러(0.232%)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532위안으로 0.0034위안(0.051%)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OCBC는 이날 보고서에서 "우리는 위안화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기준환율이 꾸준히 강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정책당국이 위안 절상 추세를 되돌리려는 의향이 거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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