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미국 중간선거 결과 분점 정부로 전환될 시나리오가 우세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재정정책 동력이 추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미 재무부의 분기 국채발행계획(QRA)에서 만기별 구성 변화와 바이백 연장 여부가 큰 관심사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찬희·고다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중간선거와 QRA'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미국 중간선거는 오는 11월 3일 예정돼 있다. 지난 27일에는 이스라엘 총선도 치러진 만큼, 중동 불확실성 역시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하원에서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면서 적어도 분점 정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NBC 여론조사를 보면 하원은 민주당 우세지역이 227석으로 공화당 우세지역(197석)을 크게 앞선다. 상원의 경우 민주당 우세 지역이 49석으로 경합 지역 5곳 중 2곳만 이겨도 과반(51석)을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분점 정부로의 전환은 재정정책 추진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간선거 결과 외에도 오는 11월 2일과 4일 예정된 차입 규모 추정치와 QRA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8월 긴급 확대한 장기물 바이백 한도 연장 여부와 장기물 발행 규모 축소 가능성이 주목된다.
지난 8월 미 재무부는 10~20년과 20~30년 구간의 바이백 한도를 최소 40억 달러로 늘렸고 적용 기간을 9월9일~11월4일로 명시했다. 실제 시행 시점인 9월 10일에는 바이백 한도를 60억 달러로 명시한 뒤 10월 말까지 매입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이 내다본 기본 시나리오는 다음 분기 바이백 한도 확대 운영의 연장이다. 8월 바이백 한도를 긴급 증액했던 시점 대비 여전히 국채 금리가 높고 변동성 역시 완화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바이백 한도를 60억 달러 이상으로 명시할 경우 추가적인 서프라이즈로 작동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만기별 구성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김 연구원은 11월보다는 내년으로 가면서 만기별 구성 조정이 유력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중간선거 영향력 자체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간선거를 소화하며 불확실성이 후퇴되고 미국-이란 간 합의가 구체화될 경우 미국 채권시장에 추가적인 강세 동력이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1월 QRA에서 장기물 바이백 연장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국고채는 추가 강세가 제한될 것"이라며 "다양한 강세 재료를 이미 반영해 추가적인 동력은 대외 금리 추가 안정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신한투자증권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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