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서도 지역 간 온도 차…서울보다 뜨거운 경기 남부권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10월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이 아파트값 상승률을 웃돌았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했다. 서울은 '90주 연속'이라는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와중 2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됐는데, 경기는 남부권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의 상승률은 8.91%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인 8.73%를 상회했다.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10월 들어 역전됐다. 지난 9월 4주 차까지만 해도 서울의 매매가 상승률(8.19%)은 근소하게 전세가격 상승률(8.18%)보다 높았다. 이후 10월 첫째 주 전셋값 누적 상승률(8.35%)이 매매가 상승률(8.31%)을 앞지르면서 격차를 넓혔다.
전세 물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서울 내 18개 자치구의 아파트 전세 매물이 1년 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중 상 금천구(-60.9%), 동대문구(-58.4%), 구로구(-57.0%) 등 순으로 줄었다.
부동산원 기준 10월 넷째 주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올랐다. 10월 전셋값 상승률은 0.16~0.18% 사이에서 움직이며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강북 14개구에서는 전세가격이 0.21% 올랐고, 강남 11개구에서는 0.13% 상승했다. 서초를 제외한 24개구 모두 전셋값이 올랐다. 10월 셋째 주부터 반등한 강남구 전세가격은 2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권의 주간 전세가격 상승률은 0.18%로 집계됐다. 용인 기흥구(0.42%), 수원 권선구(0.41%) 등에서 주로 올랐다.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는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했다.
10월 넷째 주 부동산원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집계됐다. 90주 연속이라는 최장기간을 기록했으나, 최근 2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되는 등 점차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특히 강남 3구의 아파트값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주와 비교해 강남구는 -0.07%포인트(p), 서초는 -0.03%p, 송파는 -0.09%p가량 낙폭이 확대됐다. 10월 넷째 주 기준 강남구는 -0.38%, 서초구는 -0.35%, 송파구는 -0.22%로 집계됐다.
경기의 경우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남부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원 기준으로 수원 영통구는 0.58%, 용인 기흥구는 0.54%로 조사됐다.
민간 통계인 KB부동산에서는 화성 동탄구 아파트 가격이 한 주 만에 0.9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 병점구(0.92%)와 수원 권선구(0.88%) 역시 급등했다.
한편, 서울과 경기의 매수 심리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의 서울과 경기의 매수우위지수는 각각 64.1, 56.8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주 대비 3.1p, 경기는 1.7p 각각 하락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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