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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연계 해커, 바이낸스 63억달러 해킹에 20분…자동화 공격"

2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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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북한 연계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3억 달러를 탈취하는 데 걸린 시간은 20분에 불과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체이널리시스 등은 해커들이 자동화 시스템을 동원해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해커들은 먼저 바이낸스 개발·운영 엔지니어의 노트북을 해킹해 일반적인 승인 절차를 우회할 수 있는 서명 권한을 확보했다.

이어 미 동부시간 29일 오후 4시 5분(한국시간 30일 오전 5시 5분)께부터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지갑 10곳에서 리플(XRP)과 비트코인, 테더(USDT) 등 가상화폐를 차례로 빼냈다.

동결될 우려가 있는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의 경우 탈취한 직후 그중 약 3억2천500만 달러어치를 이더리움 12만2천300개로 바꿨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은 사건 직후 각각 15억7천만 달러, 8억 달러어치를 동결했지만 해커들이 이미 상당 금액을 동결할 수 없는 자산으로 바꿔 놓은 뒤였다.

해커들이 자금을 세탁하는 과정에선 북한 정예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남았다.

바이낸스 측은 이용자 피해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이용자자산보호기금(SAFU) 10억 달러와 회사 보유 자금 63억4천만 달러, 창업자 자오창펑이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 10억 달러 등을 총동원해 피해를 메울 방침이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비밀경호국(USSS)은 바이낸스 등과 공조해 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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