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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타임폴리오 이어 NH아문디도…상관계수 못 지켜 '상폐'

2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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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

상관계수 미달로 결국 상폐…6번째

NH아문디자산운용 전경

[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NH아문디자산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관계수 미달로 상장폐지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이어 시장에서 퇴출되는 여섯 번째 상품이다.

1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 시스템(KIND)에 따르면 지난 30일 거래소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의 상장폐지 관련 투자유의를 안내했다.

상관계수 기준치에 연속 미달한 상태가 3개월째 이어지면서 사실상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이 ETF는 내달 3일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다음 날인 4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상관계수란 ETF가 비교지수와 얼마나 비슷하게 움직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행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116조에 따르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 유지해야 한다. 3개월 연속 기준에 미달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이 ETF는 지난 5월 14일 처음 상관계수가 기준치인 0.7에 미달했다. 이후 7월 8일까지 매 거래일 상관계수 기준 미달 공시를 올렸다. 이후 상관계수를 회복했지만 8월 들어 다시 상관계수가 0.7을 밑돌았다.

회복 시한인 10월 30일까지도 상관계수가 0.69 수준에 머물면서 결국 퇴출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상관계수 하락은 운용사와 비교지수의 종목별 투자 비중이 달라 수익률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NH아문디운용은 비교지수에 편입된 AI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메모리 반도체와 반도체 기판 종목을 늘렸는데, 지난 7월 말 이들 종목의 주가 흐름이 크게 엇갈리면서 지수와의 연동성이 급격히 낮아졌다.

상관계수 미달로 ETF가 상장폐지되는 건 이번이 여섯 번째다.

앞서 지난 7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TDF2030액티브 적격', 'ACE TDF2050액티브 적격', 'ACE TDF장기자산배분액티브',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등 4종이 처음으로 상장폐지됐다.

지난 8월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가 같은 사유로 시장에서 퇴출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운용사가 상관계수 회복 시점을 예측하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상폐를 맞고 있다"며 "수익률 추구도 중요하지만 상장 요건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운용했어야 한다. 애초에 이 요건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상장한 상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와 비교지수의 수익률 추이

[NH아문디자산운용 홈페이지]

한편 시장 일각에선 수익률 등 운용 성과와 무관한 현행 상관계수 규제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에 상장폐지되는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4월 22일 상장했다.

NH아문디운용 홈페이지 기준 이 종목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5.11%다. 같은 기간 이 상품이 비교지수로 삼은 'Solactive Physical AI' 지수의 수익률은 마이너스(-)11.94%다. 지수 대비 47.06%포인트의 초과성과를 낸 셈이다.

상품의 규모를 뜻하는 순자산총액도 상장폐지와는 거리가 멀다. 최근 한 달 평균 이 ETF의 순자산총액은 478억원이다. 상폐 기준인 50억원을 훌쩍 웃돈다.

한 운용사의 액티브 ETF 운용역은 "현행 상관계수 제도는 액티브 ETF의 수익률 추구를 제약하고 있다"며 "본연의 초과수익 추구 기능을 살리기 위해선 궁극적으로 제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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