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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산업생산 84개 업종서 감소…생산확산지수 연중 최저

2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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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車 생산 강한 성장세와 대조…업종별 회복 편차 심화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9월 산업생산 지표가 반도체·자동차 부문 호조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생산 감소 업종 수는 올해 들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에도 업종별 편차는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9월 광공업 생산확산지수는 4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37.5)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생산확산지수는 전체 업종 중 생산이 전월보다 증가하거나 보합인 비율을 뜻한다.

지난 9월 72개 광공업 업종 중 생산이 증가한 업종은 30개로 감소한 업종(41개)보다 적었다. 보합 업종은 1개였다.

서비스업 생산확산지수는 48.8로 올해 3월(48.8)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85개 서비스업 업종 중 생산이 증가한 업종은 41개였지만, 줄어든 업종은 43개에 달했다. 보합 업종은 1개로 집계됐다.

매달 산업활동동향에서 발표되는 생산지수와 달리 생산확산지수는 산업별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생산지수 같은 총량 지표로 파악하기 어려운 업종 전반의 체감 경기를 측정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된다.

생산확산지수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체감 경기가 좋아졌다는 의미지만, 50 미만이면 그 반대의 뜻으로 해석된다.

생산확산지수가 광공업과 서비스업 모두 기준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광공업과 서비스업을 합산한 생산확산지수는 45.9로 연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광공업과 서비스업을 통틀어 전월보다 생산이 감소한 업종 수도 84개로 올해 들어 최다였다.

9월 생산확산지수는 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산업생산 지표와는 방향성이 완전히 엇갈린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9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2011년 3월(3.4%) 이후 15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각각 9.0%, 0.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 8월 4.6% 감소 이후 바로 반등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광공업 생산의 강한 성장세에는 반도체(19,2%)와 자동차(39.9%) 생산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이렇다 보니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업종별 체감 경기는 편차가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정책당국은 반도체 경기 호조가 다른 부문으로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올해 1~9월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나 증가했다"며 "공식 통계로 제공되지 않지만 비반도체의 설비투자지수를 추계해보면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서비스산업 육성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경제심리는 반도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에서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5.1포인트(p) 상승한 104.2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8월(105.5)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승 폭도 2021년 4월(7.5p)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중소기업(105.6)과 내수기업(103.8)이 각각 11.2p, 8.1p 올라 대기업(105.1·3.9p)과 수출기업(106.1·1.8p)보다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심리가 크게 개선된 점을 언급하며 "이 흐름이 일시적인 기대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고 필요한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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