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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분석] 금리 상승에 투자 손익 '뚝'…보험사 순이익 하락

2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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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은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보험 손익은 호조를 보였으나,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투자 손익이 크게 줄면서 전체적인 실적을 끌어내렸다.

1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은 3분기 누적 6천81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수준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27.3% 감소한 2천23억원이다.

KB라이프생명 또한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한 2천10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라이프는 3분기까지 4천194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신한라이프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8.5% 줄어든 실적을 거뒀다.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은 3분기 누적 1천170억원을 기록하며 6.4% 늘어났지만, 3분기 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2.7% 급감했다.

농협생명은 전년 동기보다 96.8% 줄어든 68억원, 농협손해보험은 22.1% 감소한 95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보유채권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처분 손익도 줄어들면서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대폭 하락했다.

보험사들은 자산부채관리(ALM)를 위해 대부분 장기채를 보유하는 만큼 금리 변동에 따라 평가이익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KB손보는 보험 손익이 13.1% 늘어났지만, 투자 손익은 43.2% 감소했다. KB라이프는 보험 손익과 투자 손익이 각각 6.7%, 55.6%씩 줄었다.

신한라이프도 보험금융이익이 26% 줄어들었고 동양생명은 투자 손익에서 420억원 적자를 내기도 했다.

3분기 말 국고 10년물 금리는 4.407%로, 2분기 말 대비 0.316%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서는 1.456%p 급등한 셈이다.

다만 평가손실의 경우 시장금리가 안정화할 경우 다시 회복될 수 있고, 채권 매입을 지속하면서 향후 높은 금리로 이자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의 적정 ALM 관리를 통해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B손보의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187.9%로 2분기보다 0.4%p 상승했고, KB라이프는 2분기보다 0.6%p 낮아졌지만 222.8%의 높은 킥스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204.6%, 동양생명은 172%로 금융당국 권고치 130%를 크게 웃돌고 있다.

보험사들은 계리가정 가이드라인 등 규제에 적응하면서도 내년 도입될 기본자본 킥스 및 듀레이션 갭 규제에 대비해 자본 건전성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투자 부문에서 순이익이 줄었지만, 내실 있는 성장과자본 건전성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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