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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수출 1조달러 눈앞…반도체, 2개월 연속 500억달러 넘겨(종합)

2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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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수출 9천300억 달러…이달 중 1조 달러 돌파 확실시

반도체 외 품목 수출 34%↑…20대 주력 품목 중 18개 증가

무역수지 425억달러 흑자…2개월 연속 400억달러 넘어

SK하이닉스 HBM4E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 SK하이닉스 부스에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HBM4E(7세대)가 전시돼 있다. 2026.10.14 dwis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우리나라 월간 수출이 2개월 연속 1천100억달러를 넘겼다. 이로써 연 수출 1조달러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반도체 수출이 2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넘기면서 전체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3.7% 급증한 1천152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한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수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87.82% 증가한 1천117억7천400만달러였다.

1천209억달러를 기록한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간 수출액은 1천100억달러를 넘겼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76% 증가한 52억4천만달러였다.

이로써 지난달 전체 수출과 일평균 수출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역대 1위는 직전의 9월이었다.

이에 올해 1~10월 누적 수출은 9천300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9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달 중 연 수출 1조달러를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출처: 산업통상부]

◇ 수출 절반이 '반도체'

이번에도 어김없이 반도체 수출이 효자였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59.4% 폭증한 564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5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데다, 역대 반도체 월간 수출 2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산업부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지속되며 높은 단가와 물량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외 품목 수출은 34% 늘었다. 20대 주력 품목 중 18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 전반이 호조를 보였다.

컴퓨터 수출은 496.6% 급증한 58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AI 확산에 따른 서버 인프라 투자 확대와 서버용 SSD 수요 증가 영향이다.

자동차 수출은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18.1% 늘어난 65억5천만달러로, 추석 연휴 시점이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9월로 이동한 데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 차 수출 호조의 영향이다.

선박 수출은 43.6% 급감한 26억4천만달러였다.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80% 늘어난 69억2천만달러, 석유화학은 27.5% 증가한 40억달러를 기록했다. 높은 국제유가에 따른 가격 효과였다.

철강은 22.3% 늘어난 22억9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화장품·농수산식품·바이오헬스 모두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화장품은 14억4천만달러, 농수산식품은 11억1천만달러, 바이오헬스는 15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로 가득찬 부산 신항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對美·中 수출 모두 2배 이상 뛰어

지난달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곳에서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으로 향한 수출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이 133.6% 급증한 269억8천만달러, 대미국 수출이 185.8% 급증한 249억달러였다.

대아세안 수출도 128% 증가한 213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달 수입은 36% 증가한 727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63.1% 늘었고, 에너지 외 수입은 29.7%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2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4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나타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에도 우리 수출이 1천100억달러 이상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11월 중 연 수출 1조달러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면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수요 확대와 함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들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는 주요국과의 통상협력을 강화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대내외적 수출 애로를 적극 해소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까지 수출 성장의 성과를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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