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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주간] AI 테마에 달린 달러…美 중간선거가 추가 악재 되나

2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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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원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 AI 업종 주가 반응 주목

BOE, 3년여 만에 금리 인상 확실시…자산시장 충격 받은 브라질도 금리 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2~6일) 뉴욕 외환시장은 잇달아 미국 중간선거(3일)를 계기로 인공지능(AI) 투자심리가 추가로 악화할지를 화두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상원까지 다수당을 차지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 시나리오는 예측시장 플랫폼에서 70%를 살짝 웃돌고 있다. AI 관련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민주당이 하원뿐 아니라 상원에서도 승리한다면 AI 업종 주가는 하락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

최근 외환시장은 AI 투심을 미국 경제 펀더멘털의 풍향계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AI 부문의 투자 급증이 미국 경제의 고성장 및 인플레이션의 주요 배경이라는 이유에서다.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할 경우 미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반응한다면 달러도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선호 분위기가 고조된다면 엔화나 스위스프랑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투기 세력의 유로화 '쇼트' 포지션이 거대해진 점은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되돌림을 촉발할 수도 있는 요인이다. 프랑스 재정 우려가 여전하지만, AI 테마의 영향력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레버리지펀드(leveraged funds)의 유로화 순(net)포지션은 마이너스(-) 9만9천557계약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폭이 전주보다 5천419계약 확대된 것으로, 유로화 매도 우위 상태가 심화했다는 얘기다.

레버리지펀드의 유로화 순포지션은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헤지펀드와 추세 추종 전략을 구사하는 CTA(commodity trading advisors) 등이 포함되는 레버리지펀드는 보통 대표적인 투기 세력으로 여겨진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 가치는 3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다만 주 중반 이후로는 뉴욕증시 기술주의 낙폭이 가팔라지면서 약세 압력이 우위를 점했다.

연합인포맥스의 달러인덱스 및 이종통화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6400번, 6443번)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주 대비 0.209포인트(0.21%) 오른 101.962에 거래를 끝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중반 102.5선 부근까지 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은 157.575엔으로 전주 대비 0.45% 상승(달러 대비 엔화 약세)했다. 3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달러-엔은 지난주 중반부터 3거래일 동안은 내리 하락했다. 157엔 선에서 지지를 받는 양상이 나타났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2주 연속 약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595달러로 전주 대비 0.39% 하락(유로 대비 달러 강세)했다.

유로-달러 주간 종가가 1.12달러 선을 밑돈 것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유로-달러 환율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엔화의 상대적 약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75.83엔으로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직전 주 주간 종가는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였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887달러로 0.07% 높아졌다. 3주 연속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528위안으로 전주 대비 0.24% 하락했다. 5주째 내린 끝에 202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한 주 거래를 끝냈다.

◇이번 주 달러 전망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6일)를 필두로 다른 무게감 있는 경제지표들부터 다수 발표된다. 뉴욕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경제지표까지 부진하게 나온다면 달러가 받는 약세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달 대비 6만5천명 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13만3천명) '서프라이즈'를 보인 뒤 9월(+2만9천명)에는 크게 꺾였던 증가세가 다시 반등하리라는 예상이다.

시장이 항상 관심을 기울이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일 및 4일)도 이번 주 발표된다. 9월(제조업 54.5, 서비스업 54.9) 대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밖에 S&P 글로벌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예비치(2일 및 4일), 9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및 같은 달 건설지출(3일), ADP의 10월 민간고용과 9월 무역수지(4일), 3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단위노동비용(5일), 미시간대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6일) 등이 발표된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은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00%로 25bp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예상대로라면 2023년 8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이 된다.

시장은 BOE가 앞으로 1년 동안 4번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국이나 유로존 등에 비해 늦게 시작되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호주중앙은행(RBA)은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다섯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 중앙은행 중 가장 매파적 행보를 보여 온 RBA는 오는 12월 또는 내년 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5일 일본은행(BOJ)은 25bp 금리 인상 결정을 내렸던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6일(일본시간 7일)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강연을 한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4일)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깜짝' 대선 승리 이후 브라질 자산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초 여섯번째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선 결과가 나온 뒤 동결 전망이 우세해졌다.

일각에서는 통화가치 급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향후 금리 인상 선회 가능성도 거론된다. 브라질의 지난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4.58% 올라 중앙은행 허용범위(3%±1.5%포인트) 상단을 약간 웃돌았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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