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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숏스퀴즈에 빅테크 쇼크까지…그래도 증시 떠나면 안 되는 이유

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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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축소·실적 부진에 단기 저점 통과 기대감 '주춤'

LS증권 "신용위험 커질수록 연준 '워시 풋' 가동될 것"

여의도 증권가

[촬영 안 철 수] 2026.2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단기적인 증시 바닥 통과 기대감이 다소 꺾였지만, 추가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적 안전망이 작동해 현재 가격대는 여전히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LS증권은 2일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알파벳과 아마존의 본업 성장세 둔화, 인텔의 가이던스 쇼크 등으로 한국과 미국 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정다운 LS증권 수석연구원은 증시 저점 통과 확신이 다소 약화한 배경으로 숏 스퀴즈의 촉매인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 축소 가능성을 꼽았다. 아울러 금리 하락이나 안정적인 투자 재원 마련, 온전한 수익화 모델 구축 등 인공지능(AI) 생태계를 둘러싼 본질적인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지적했다.

다만 지금 당장 시장을 떠날 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추가 쇼크가 오더라도 연준의 정책적 안전망이 가동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정 연구원은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케빈 워시 이사가 남긴 발언에 주목했다.

당시 워시 이사는 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역시 금리 영향권에 있음을 공식 인정하며, 투자자들의 선별적인 태도 변화와 신용 스프레드 확대를 언급한 바 있다.

오라클, 코어위브 등 AI 밸류체인 기업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과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스프레드는 급등한 상태다.

정 연구원은 "과거 기업 신용위험이 상승할 때마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완화 방향으로 선회해 왔다"며 "AI 진영의 자금 조달 경계감이 커질수록 추가 금리 인상보다는 시장 안정에 나서는 '워시 풋(Warsh Put)'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방어 기제는 이미 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유가 상승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기술주 투매 현상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히려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일시적인 저점 재테스트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면서도 "추가 충격 시 금리가 하락하며 정책 안전망이 대기하고 있고, 나스닥 100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QQQ)의 높은 공매도 잔고는 매도 클라이막스가 임박했음을 뒷받침한다"고 진단했다. 저점의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기보다는 정책 안전망과 가격 메리트를 신뢰해야 할 시점이라는 조언이다.

한편 LS증권은 이번 주 시장의 주요 변수로 미국 중간선거와 4일 발표되는 미 재무부의 분기국채발행계획(QRA), 애플 및 AMD의 실적 발표를 지목했다. 중간선거 이후의 정치적 교착 상태(그리드락) 형성과 QRA에서의 장기채 발행 속도 조절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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