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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의 외환분석] 수출 금자탑과 기술주 급락이 가리키는 곳은

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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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꿈의 1조 달러' 눈앞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일 오후 부산항 북항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산업통상부는 10월 수출액이 1천152억8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9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10월 수출이 1천153억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9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연간 수출 1조달러까지 남은 금액이 700억달러에 불과해 우리나라는 이달 중으로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이른바 '꿈의 1조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2026.11.1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에서 정체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양방향 재료가 공존하는 가운데 위보다는 아래로 무게가 쏠릴 가능성이 엿보인다.

금자탑을 쌓고 있는 수출이 꾸준한 네고물량 출회를 기대하게 한다.

전날 산업통상부는 지난 10월 수출이 1천152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 누적 수출이 9천3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상 첫 9천억달러 돌파로 11월 중 1조달러를 넘어서는 수순이다.

수출 견인차는 어김없이 반도체였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564억4천만달러로 역대 월간 수출 2위 기록을 세웠다.

반도체 기업을 필두로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는 상황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장중 네고물량이 출회하면서 달러-원 상단을 짓누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기술주 급락은 통상 위험 회피 심리, 코스피 급락과 외국인 투자자 주식 매도로 인한 달러-원 상승을 유발하는 재료로 여겨지나 최근 통념을 깨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한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이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고, 외국인 주식 매도는 환 헤지 청산을 유도해 달러-원을 아래로 향하게 한다는 판단이다.

지난 30일 코스피가 하락한 데 이어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폭락했는데도 달러-원은 뉴욕장에서 약달러 흐름을 타고 1,330원 초중반대 흐름을 유지했다.

다우존스가 1.09% 밀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82%와 2.86%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0% 추락하며 지난 7월 29일 이후 최저로 내려섰다.

인텔이 무려 28.58% 폭락했고 퀄컴(-11.12%), AMD(-10.88%), 브로드컴(-5.48%), 마이크로테크놀로지(-5.30%), 엔비디아(-4.22%) 등도 내리막을 탔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7.95% 미끄러졌다.

반도체 관련주 급락세가 코스피로 전이되면서 외국인이 다시 주식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코스피와 달러-원이 동행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하락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까지 가세할 경우 하락 시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견고한 1,320원선을 확인하고 1,330원대로 올라선 만큼 하단도 탄탄한 상황이다.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와 커스터디 매수세로 하방 압력이 상쇄될 공산이 크다.

높은 국제유가도 달러-원 하락 시도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다.

중동 리스크 속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17달러대까지 뛰며 지난 4월 이후 최고로 상승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100달러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불안정한 호르무즈 해협 상황,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 가능성 등이 유가 상승에 불을 붙였다.

전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중재국인 카타르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진전은 없는 분위기여서 당장 유가가 안정되기 어려워 보인다.

오는 3일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둔 경계감은 달러-원 움직임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후폭풍을 가늠하기 어려워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자신이 '미스터 거부권(Mr. Veto)'이 될 것이라며 정국 혼란을 예고했다.

선거 결과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에 달러-원이 1,330원대에 묶일 수 있다.

이날 밤 미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애플과 팔란티어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기술주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건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공식 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정부의 2027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한다.

달러-원은 지난 3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1,334.30원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32.8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서울장 종가(1,334.30원) 대비 0.55원 내린 셈이다. (경제부 시장팀 차장)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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