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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생각보다 중요하다"…시장에 미칠 세 가지 경로

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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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 치러지는 미국의 중간선거는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생각보다 매우 중대한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ING은행은 1일(현지시간) 자사 게시물을 통해 중동 정세, 인공지능(AI), 재정 정책 및 관세 등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중간선거 결과가 적지 않은 파급을 미칠 것이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상원 선거는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하원은 민주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민주당의 싹쓸이든 아니든, 워싱턴 행정부는 분열된 정부(여소야대 및 양원 분열)로 향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간선거 결과는 우선, 중동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ING는 "분열되거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두 가지 방향으로 끌어당길 것"이라며 "이란과 전쟁을 한층 더 강화하도록 자극하는 동시에 의원들의 더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예측했다.

은행은 "금융시장은 현재 선거 이후 미군의 새로운 군사 공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태가 악화하지 않는다면 현재 에너지 가격에 반영된 상당한 수준의 위험 프리미엄은 해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으로 AI는 미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인 동시에 정치적 이슈로도 부상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인프라, 특히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장에 점점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ING는 "이번 중간선거는 오는 2028년 다음 대선을 앞두고 AI 인프라 구축이 얼마나 정치적 쟁점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금융시장이 AI 스토리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그리고 AI 거래의 일부가 얼마나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는지를 고려할 때 이 문제는 정치권을 넘어 훨씬 큰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재정 상태는 거의 모든 지표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연방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6% 수준이며, 의회 내에서 의미 있는 지출 감축을 추진할 의지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분열된 정부 구조는 향후 2년간 진지한 재정 개혁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을 더욱 낮춘다.

ING는 "재정 정책의 교착 상태는 시장의 관심을 다시 무역 정책으로 돌리게 할 수 있다"며 "외교 정책과 마찬가지로 무역 역시 대통령이 의회 없이 독자적으로 휘두를 수 있는 권한"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은 "이론적으로 이것은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에 매우 중요한 변수"라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바스켓(구성 요소)의 약 절반이 3%를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우리가 볼 때 관세가 그중 상당 부분에 영향을 준다"고 풀이했다.

ING는 "결론적으로 중간선거 직후 금융시장은 겉보기에는 조용할 수 있지만, 그 이후 벌어질 일들은 내년을 훨씬 시끄럽고 요동치는 한 해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 연합뉴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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