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KB금융그룹의 보험 계열사인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이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생산적 금융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본업인 보험영역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손익 악화로 순이익이 주춤하자, 대체투자 및 지분 투자를 통해 자산운용 수익률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와 KB라이프는 투자수익 확보를 목적으로 각각 2천500억원, 1천700억원을 출자해 '케이비크레딧제일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최근 자회사로 편입했다.
확보한 지분율은 KB손보가 50%, KB라이프가 34% 수준이다. 안정적인 이자·배당 수익 및 중장기 자본이득을 추구하겠다는 포석이다.
양사는 이와 함께 디지털·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생산적 금융 분야 출자도 지속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라이프는 올해 3분기에 KB디지털플랫폼펀드(7억5천만원), 케이비 AX디지털자산 펀드(10억원), 케이비 국민성장 유니콘 스케일업(3억5천원) 등에 자금을 집행했다.
같은 기간 KB손보도 메리츠케이비선순위대출제1호 사모투자(695억원)를 비롯해 KB 디지털 플랫폼펀드(15억원), 스타트업 코리아 케이비 세컨더리 펀드(15억원), 케이비 AX디지털자산 펀드(10억원), 케이비딥테크 스케일업 펀드(10억원), 케이비 국민성장 유니콘 스케일업(28억원) 등에 출자했다. 대형 대출채권형 펀드부터 딥테크·AI·스타트업 스케일업 펀드까지 망라한 행보다.
이러한 적극적인 대체투자 확대는 보험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 요인으로 지목된 '투자손익 둔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KB손보의 올해 3분기 누적 투자손익은 2천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 급감했다. 금리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의 영향을 받았다.
KB손보의 3분기 말 운용자산은 42조1천1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했다. 대출채권은 10조5천790억원으로 27.7% 늘었고 현금 및 예치금도 1조7천976억원으로 123.8% 급증했다. 반면 유가증권은 29조3천711억원으로 5.3%, 부동산은 3천650억원으로 3.2% 줄었다.
올해 3분기 KB라이프의 투자영업손익도 6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6% 감소했다.
운용자산의 경우 32조8천278억원으로 6.6% 줄어든 가운데 유가증권과 대출채권에서 7.5%와 8.5% 감소한 30조5천342억원과 9천129억원을 나타냈다. 현금 및 예치금과 부동산은 1조724억원과 3천83억원으로 15%와 33.3%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기반의 본업 수익뿐 아니라 자산운용을 통한 투자손익 변동성이 당기순이익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됐다"며 "운용자산수익률 제고를 위해 투자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마진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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