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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AI 탓에 '제로 클릭'시대 타격 맞아 주가 30%↓

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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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주가 추이

출처 : 야후파이낸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 뉴스 커뮤니티인 레딧(NYS:RDDT)이 인공지능(AI) 탓에 실제 사용자들의 클릭이 낮아지는 암울한 환경에 접어들었다는 우려로 주가가 폭락했다.

31일(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구글로부터 의미 있는 트래픽이 거의 사라지는 방향으로 가면서 레딧뿐 아니라 웹 콘텐츠를 만들고 운영하는 생태계 전체에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30일 뉴욕시장에서 레딧의 주가는 전일보다 29.22% 내린 91.73달러에 마쳤다.

구글 트래픽의 감소는 구글 자체의 검색 엔진 운영 방식 변화와 최근 AI로 전환 때문으로 분석됐다. AI는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웹사이트 링크를 제시하지 않고, 요약과 챗봇 대화로 답변한다.

레딧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구글의 AI 주도 변화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실리콘밸리가 인공지능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구글 트래픽에 의존하는 웹사이트들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스티브 허프먼 레딧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는 "사람들은 여전히 레딧을 원하지만, 구글은 이전 방식대로 사람들을 레딧으로 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레딧은 지난 분기에 검색 관련 트래픽이 상당히 줄었다고 공개했다.

구글의 AI 모드로 변화와 AI 요약은 레딧으로 흘러들던 트래픽을 중단시켰다.

허프먼 최고경영자는 "구글은 이전과 같이 열심히 우리 콘텐츠를 긁어 간다"며 "그래서 수요는 변하지 않았지만, AI 모드의 현실은 트래픽을 만들지 못하고, 우리에게도, 제가 아는 한 다른 누구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AI 주도 인터넷 생태계 변화는 레딧에만 해가 되지 않으며, 단기적으로 구글에도 마찬가지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AI 광고의 낮은 수익성 탓에 핵심 사업부인 검색 광고의 둔화를 발표한 후에 거의 5천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날아갔다.

이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구글이 AI 시장 장악을 위해 쇄도하면서 자신의 전통적인 사업을 망치고, 웹사이트들의 숨통을 조인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레딧은 실적 발표에서 기업으로서 해탈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

레딧은 이전에 고수익이던 구글 검색 트래픽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으며, 모든 사용자가 레딧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해야만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온라인 저작물 생산자들은 구독 서비스를 통해 독자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으며, 차세대 대형 언어 모델 기반 미디어 및 제품 유통을 위해 AI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구글은 주가 폭락에도 자사의 인공지능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주장을 계속 펼치면서 인공지능으로 어떻게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에 대해서 여전히 고심 중이다.

구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12년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떨어졌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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