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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3세' 정대선, 상조업 진출…경영 일선 복귀

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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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상조 설립해 대표이사 맡아…후불식 장례·기업복지 공략

HN Inc 회생·매각 이후 신사업 도전…범현대가 인맥 주목

정대선 전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 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이규선 기자 = 범현대가(家) 3세인 정대선 전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 사장이 상조회사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과거 경영했던 HN Inc가 회생절차를 거쳐 매각된 이후 장례서비스 분야에서 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전 사장은 최근 'HN상조(에이치엔상조)'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사명은 과거 경영했던 기업 간판인 'HN' 브랜드를 다시 사용했다.

HN상조는 후불식 장례서비스와 기업 임직원 대상 B2B(기업 간 거래) 장례복지를 사업 목적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장례서비스 기획·제공, 장례 상담 및 예약 관리, 관련 소프트웨어·플랫폼 서비스, 장례식장 위탁 운영, 기업·기관 임직원 대상 장례복지 제휴 및 운영 대행 등이 포함됐다.

기존 선불식 상조업체들과 달리 후불식 장례서비스와 기업복지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후불식 장례서비스는 고객이 장례를 치른 뒤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미리 납입하는 기존 선불식 상조와 차이가 있다.

특히 기업 장례복지 부문에서는 정 대표가 과거 구축했던 범현대가 네트워크를 영업의 발판으로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업 장례복지는 개별 기업이 상조업체와 제휴해 임직원에게 장례 서비스를 복리후생 형태로 제공하는 구조다. 기업 고객을 확보하면 개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하는 방식과 달리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정 대표가 과거 이끌었던 현대BS&C 역시 범현대가 기업에 IT 서비스를 공급하며 사업 규모를 키운 바 있다.

친형인 정일선 사장도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인적 네트워크가 고객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상조업 진출은 정 대표가 과거 경영했던 HN Inc의 회생·매각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인 정 대표는 2008년 IT 기업 유씨테크를 인수해 경영에 나섰다. 이후 사명을 BS&C로 변경하고 건설과 IT 사업을 확장했다. 2006년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와 결혼하면서 대중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2021년 사명을 HN으로 변경하며 쇄신을 꾀했으나 유동성 위기를 넘지 못하고 2023년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이듬해 SM그룹 계열사인 태초이앤씨에 150억 원 규모로 매각되며 회사 지배권을 넘겼다.

건설·IT 사업에서 경영난을 겪었던 정 대표가 장례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

ybyang@yna.co.kr

kslee2@yna.co.kr

이규선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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