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이달 상장을 앞둔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증권신고서(S-1)를 투자자들이 잘못 읽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스콧 갤러웨이와 미국 증시 팟캐스트 '프로프 G 마켓'을 공동 진행하는 에드 엘슨은 "작년 상반기 앤트로픽의 영업손실은 20억 달러가 넘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7억 달러에도 못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투자자가 앤트로픽의 영업손실이 올해 크게 줄었다는 사실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엘슨은 앤트로픽이 내년 AI 컴퓨팅에 최대 1천500억 달러를 쓸 계획인 반면 올해 상반기 지출은 89억 달러에 그쳤다며 둘 사이의 격차에 주목했다.
그는 "(재무제표에서) 빠진 것이 많은데 이는 앤트로픽의 잘못은 아니다"며 "관련 계약이 발효되지 않아 아직 존재하지 않는 비용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 비용은 곧 현실이 되는데, 이를 인식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고 경고했다.
엘슨은 300쪽 분량의 S-1 곳곳에 정보가 흩어져 있어 찾기 어렵다면서 161쪽을 특히 중요한 대목으로 꼽았다. 161쪽의 '유동성 및 자본 재원' 항목에는 컴퓨팅 관련 향후 설비투자 계획이 길게 나열돼 있다.
그는 "앤트로픽이 구글을 비롯해 경쟁 관계에 있는 클라우드 업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자체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야 한다는 내용도 여기에 있다"고 소개했다.
엘슨은 앤트로픽의 설비투자가 지금까지는 미미했지만 자체 인프라 구축이 늘면서 앞으로 몇 년간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앤트로픽은 이를 숨기지 않는다"며 "S-1에 다 나와 있고, 찾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에도 엘슨은 앤트로픽과 스페이스X, 오픈AI의 대형 상장 이후 쏟아질 주식 물량이 기술주로 향하던 자금을 빨아들여 상승 동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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