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미래대응기금 등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초과세수의 활용 방안과 관련해 "미래를 내다봤을 때 지속성장의 토대를 갖추는 데 유용하다고 판단되면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조정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헌법기관장 등이 참석한 사전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예산은 사실 놀라울 정도로 규모가 크다"며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관리재정수지가 마이너스(-) 0.1% 정도여서 거의 신규 국채 발행 없이 국가 살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게 다 1년여 동안 국민들, 기업인, 노동자 모든 분이 애써준 덕에 대한민국의 경제 볼륨이 엄청 커졌다"며 "명목 성장률은 추후 나와봐야 알겠지만 실질 성장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에 맞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 삶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단단히 다지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초과 세수를 국채 상환에 우선 활용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일면 타당성이 있다"면서도 "지속성장의 토대를 갖추는 데 유용하다고 판단되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국채 비율도 우려했던 것과 달리 48% 정도로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며 "국채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크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여야 협치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쟁하는 건 좋은데 경쟁이 전쟁이 되면 안 된다"며 "모두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합리적 경쟁을 하는 그런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면 좀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고 했다.
앞서 오전 9시 43분께 국회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본관 입구에서 조정식 의장과 악수한 뒤 피켓 시위를 벌이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목례했다.
이후 사전 환담장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반갑습니다. 방송에서 자주 보는데"라고 웃으며 인사했고, 조희대 대법원장에게도 "잘 계세요?"라고 물으며 악수를 나눴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2027년도 예산안은 약 820조원대 규모로 역대 최고 규모의 예산이다. AI 대전환과 민생회복을 위한 많은 고심이 담겨 있을 것"이라며 "국회는 이번 예산안이 국민의 삶과 민국 미래 위해서 긴요하게 잘 쓰여질 수 있도록 꼼꼼히 심사하겠다"고 했다.
또 "헌법이 정한 법정기한 내 잘 처리되게 여야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 사전 환담장에서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11.2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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