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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결제주기 T+1 단축 내후년…주요국보다 빠른 전환 추진(종합)

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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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유관기관,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 발표

2.1년 준비 돌입…통합테스트 거쳐 2028년 목표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지원 선제 시행…"이자 25%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증권유관기관이 오는 2028년 시행을 목표로 결제주기 T+1 단축에 나선다.

미국과 영국, 홍콩 등 해외 주요국보다 준비 시간을 단축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를 제고해 자본시장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일 공동으로 8대 분야·22개 과제를 바탕으로 한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 초안을 발표했다.

합동 유관기관은 그동안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결제주기 단축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결제주기 단축에 필요한 추진 과제와 제약 요인 등을 파악해왔다. 이를 토대로 2028년 중으로 결제주기 단축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해외 주요국에서 2.5년 이상의 로드맵 발표 이후 개발 기간을 부여한 점 등을 고려해 국내에선 약 2.1년 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는 로드맵 발표 후 시행까지 2.1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2.5년, 영국(2.7년), 홍콩(3년 이상) 등에 비해 짧은 편에 속한다.

유관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 홍콩 등 아시아 권역의 경쟁 시장 변화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욱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은 "홍콩의 결제주기 단축 영향이 없었던 건 아니다"며 "미국도 멕시코와 캐나다, 페루 등 같은 권역대에 있는 시장과 결제주기 단축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글로벌 투자자 관점에서 비슷한 권역에 있는 시장은 비슷한 때에 (결제주기 단축을) 이행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홍콩이 권역 내 주요 시장이고, 여러 운용 기관과 그룹의 사전 설명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로드맵을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

유관기관은 올해 1분기 관계기관과 태스크포스(TF)와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설치해 시스템과 제도 개편 상황 등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단계별로는 내년 10월까지 유관기관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하고,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들과 내후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 및 업무체계 개편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2월 업권별 가이드라인 및 이행점검표를 제공한다.

특히 결제주기 단축 과정에서는 시장 참가자들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 기간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결제주기 조정에 연계된 금융기관이 600여 개에 이르는 만큼 시스템 안정성 확보를 주요 과제로 들었다.

유관기관은 결제주기 단축 이전에 통합테스트를 진행한다. 앞서 미국과 EU 역시 최종 테스트 점검에 나섰다.

박상욱 본부장은 "미국도 통합테스트를 9차례 가까이 반복 수행했고, 유럽도 여러 차례 통합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도 6개월 이상 충분한 기간 (테스트를) 수행해야 실제 가동할지 말지 이행 상황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결제주기 단축 이전에 선제 조치로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지원해 개인 투자자들의 편익을 제고한다.

증권금융이 증권사에 대출 소요자금을 지원하면, 증권사는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을 제공한다.

금리는 증권금융의 예탁금 운용이율 수준을 적용한다. 이날 미래에셋증권과 20일 키움증권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대상 증권사를 확대한다.

김희문 한국증권금융 본부장은 "금리 산정은 증권사의 자율적인 부분이나, 증권금융의 자금을 받아서 운용하는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의 증권사가 금리를 낮출 요인이 생긴다"며 "5% 수준으로 맞추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관기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현행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는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로드맵 발표 이후 거래소와 예탁원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월 18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공청회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보완과제를 지속해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유관기관의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 질의응답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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