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이재헌 홍경표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미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다이어트 콜라를 '냉장고 담배'로 부르는 유행이 번진 가운데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별명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엔리케 브라운 코카콜라 CEO는 주초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냉장고 담배 별명에 대한 질문을 받자 "소비자들은 원하는 대로 부르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다이어트 콜라를 그런 식으로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맛이 뛰어나고 소비자와 독특한 방식으로 교감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냉장고 담배를 '차갑고 상쾌하며 중독성 있는 탄산음료'라고 정의하면서 특히 다이어트 콜라를 가리킬 때 쓰인다고 설명한다.
냉장고 담배라는 표현은 지난해 조회 수 400만 회에 육박한 틱톡 영상을 계기로 확산했다.
매체는 브라운 CEO가 담배와의 비교를 꺼리는 데에 다이어트 콜라를 둘러싼 과거 논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이어트 콜라에 쓰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은 2023년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다만 각국 보건당국은 아스파탐의 일일 섭취 허용량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코카콜라는 인터뷰 당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13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브라운 CEO는 다이어트 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민재 기자)
[연합뉴스 사진 제공]
◇ LSEG "AI 정밀하게 노출하는 새로운 채권지수 나와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채권 발행 확대와 관련, 인공지능(AI) 관련 발행사 전체에 대해 정밀하고 직접적인 노출을 제공하는 채권 지수가 나와야 한다고 진단했다.
LSEG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투자등급의 회사채 벤치마크 내에 하이퍼스케일러의 점유율이 계속 커진다면, 이들의 스프레드 움직임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지수의 헤드라인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기관은 "이에 따른 분명한 시사점은 위험 노출에 대한 보다 명확한 측정과 심도 있고 의도적인 벤치마크를 선택할 필요성이 발생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지수는 광범위한 베타(시장 전체 변동성 및 위험 노출)를 요구하는 투자자와 '집중도 제약'을 우려하는 투자자, AI테마에 의도적으로 노출되기를 원하는 투자자 등 다양한 유형의 투자자를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갖추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LSEG는 "설계상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채권 지수는 투자등급 부채가 많은 발행자에게 큰 비중을 부여하고, 이는 일반적으로 유동성을 제공한다"며 "다만, 분산 투자 효과를 더는 당연하게 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관은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부채 수용(채무 상환) 능력 지표를 활용해 시가총액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 등의 대안적인 가중방식 채권 지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용욱 기자)
◇ 부동산 침체에 50억달러 구멍…호주 빅토리아주 재정 악화
호주 빅토리아주의 재정 상태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와 지출 폭증이 겹치며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빅토리아주는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인지세와 토지세 수입 전망치가 크게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4년간 주 자체 세수 수입에서 51억호주달러(약 33억8천만달러) 규모의 구멍이 생겼다.
반면 주정부 지출은 지난 5월 예산안 대비 70억호주달러 급증했다. 허리띠를 졸라매 확보한 절감액은 4억7천만호주달러에 불과했다. 앞으로 4년 누적 운영 흑자 전망치는 기존 60억호주달러에서 14억호주달러로 대폭 삭감됐다.
빅토리아주의 순부채는 2030년 중반 1천970억호주달러까지 불어나 주총생산(GSP)의 24.6%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호주의 독립 경제학자인 사울 에슬레이크는 "재정을 지속 가능한 기반 위에 두려는 정부라면 취하지 않았을 행동"이라며 "주정부가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는 정책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재헌 기자)
◇ 코넬대 교수 "AI시대 수학자도 매력있어야…문제풀이로는 차별화 어려워"
인공지능(AI)이 복잡한 수학 문제까지 풀어내는 시대에 수학자들도 개인적인 매력과 사회적 소통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의 스티븐 스트로가츠 석좌교수는 최근 수학 교육자 그랜트 샌더슨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수학자의 경쟁력으로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을 강조했다.
스트로가츠 교수는 "미래의 수학자나 수학 교수를 만드는 것은 자신만의 고유한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즈(rizz)는 사람만이 가진 것이기 때문에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즈는 낭만적인 매력이나 호감을 뜻하는 Z세대의 속어다. 다만 스트로가츠 교수는 연애 능력이 아닌 개인적인 매력이나 카리스마라는 의미로 이 표현을 사용했다.
샌더슨도 앞으로 박사학위를 받을 수학자들이 순수한 문제 해결 능력만으로는 차별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수학적 매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로가츠 교수는 최근 애틀랜틱에 기고한 글에서도 "나는 수학 교수이고, 내 분야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수학계 누구도 2026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홍경표 기자)
◇ 中, AI로 모기와의 전쟁 선포
중국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센서 기술을 활용해 모기를 추적하고 레이저로 무력화하는 장치가 등장했다. 첨단 컴퓨팅 기술이 일상 소비재로 확산하는 동시에 군사적 활용 가능성까지 보여주는 사례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스타트업 포톤 매트릭스(Photon Matrix)는 모기를 추적해 레이저로 날개를 태우는 AI 장치를 약 1천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장치는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라이다(LiDAR) 기술을 활용한다. 초당 10만회의 레이저 펄스로 전방 공간을 매핑하고, 완두콩보다 작은 움직이는 물체를 추적한다. AI 카메라와 레이더는 사람과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레이저 발사를 차단한다. 반사 표면도 식별해 레이저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튀는 것을 방지한다.
다만 안전성 논란은 남아 있다. 이 장치는 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최고 출력 등급인 4등급(Class 4) 레이저를 사용한다. 해당 레이저는 1초 미만의 노출로도 망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회사는 발사 시간을 100분의 1초로 제한하고 있지만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제품이 중국의 AI 기술 소비재 적용 속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군사적 활용 가능성도 제기한다고 짚었다. 모기를 추적해 격추하는 기술을 향후 드론 요격에 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톤 매트릭스는 현재까지 5천건의 선주문을 확보했으며 수 주 안에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과 유럽, 미국에서 규제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림 기자)
◇ 기업 파산 돕던 월가 명문 로펌, 자신도 해산 수순
미국 기업들의 위기 수습을 도왔던 월가의 명문 로펌이 정작 자신의 생존에는 실패할 처지에 놓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와일 고셜 앤드 맹지스(Weil Gotshal & Manges)는 경영진이 로펌 해산을 권고했으며, 파트너들이 며칠 내로 표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1천200명의 변호사를 포함한 직원 2천명은 새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와일 측은 향후 몇 달에 걸쳐 진행될 로펌의 업무 정리 과정에서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931년 설립된 와일은 경쟁사들이 기피하던 파산·구조조정 업무로 이름을 날렸다. 강경한 전술 때문에 이름의 발음을 비튼 '우리가 널 잡아서 짓이겨 놓겠다(We'll Getcha & Mangle Ya)'는 별명까지 얻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엔 10억달러 넘는 수수료 수입까지 올렸다.
그러나 경쟁사들이 거대 기업처럼 몸집을 키우고 거액의 보수로 인재를 끌어가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실제 와일의 매출이 2015년 10억달러대에서 올해 20억달러대로 늘어나는 동안 커클랜드 앤드 엘리스의 매출은 약 2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대로 급증했다.
핵심 파트너들의 이탈에 차기 수장의 취임 고사, 경쟁 로펌과의 합병 결렬까지 겹쳤다. 배리 울프 회장은 여러 진로를 분석했지만, 존속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없었다고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과거 와일을 이끌었던 하비 밀러는 이미 2012년 거대 국제 로펌의 부상으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충성심도 약해졌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박지은 기자)
jepark2@yna.co.kr
박지은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