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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테크주 약세에 혼조 마감

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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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2일 아시아 증시는 기술주의 전반적인 약세에 혼조로 마감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지원 기대에 상승한 반면, 일본과 대만 증시는 미국 기술주 조정 여파로 하락했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가운데 약세로 마감했다. 다만 일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은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25포인트(0.33%) 하락한 63,081.86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 중 한때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토픽스지수는 34.79포인트(0.88%) 내린 3,930.28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일본증시에서는 미국 기술주 급락과 기대치를 밑돈 키옥시아의 실적 전망치 영향에 주요 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에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키옥시아는 장 마감 무렵 17% 폭락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키옥시아는 2026년 4월~12월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배 증가한 5조2천597억 엔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는 시장 기대치였던 5조5천428억 엔에 미치지는 못했다. 이와이코스모 증권의 사이토 가즈요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동종 업체인 샌디스크와 비교했을 때 뒤처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타이요유덴과 이비덴의 주가도 3% 안팎으로 떨어졌다.

다만 관련 종목 전반으로 매도세가 번지는 흐름은 보이지 않았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는 장 마감 무렵 각각 6%와 2% 이상 뛰었다. 레이저텍도 8% 넘게 올랐다. 긍정적 평가를 받은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0일 도쿄일렉트론은 2027년 3월기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8천65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7천876억 엔을 웃도는 수치로,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레이저텍은 2026년 7~9월기 연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당해 연도 수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오니시 고헤이 수석 투자 전략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태도는 변함이 없으며, 주식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지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다음 날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또 3일 일본 금융시장이 '문화의 날'로 휴장하는 만큼 공격적인 매도와 매수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일본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외교적 해결에 시간을 더 가지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이 3% 이상 내렸지만,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며 채권 매도세가 나타났다. WTI 선물은 100달러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44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22bp 오른 2.7724%에, 30년물 금리는 3.55bp 상승한 3.8727%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0.80bp 오른 1.8827%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닛케이지수가 장 중 상승 전환했을 때 2.7892%까지 오르기도 했다.

닛케이225 지수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7209)]

◇ 중국 = 중국 증시는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지원 기대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9.01포인트(1.08%) 상승한 3,638.0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9.90포인트(1.94%) 뛴 2,097.22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약 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장중에는 중동 정세 불확실성 등으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세와 중국 당국의 자본시장 지원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중국 매체 차이롄은 중국의 3대 금융당국인 인민은행(PBOC),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NFRA),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주요 은행들과 회의를 열고 주식 매입 지원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의 최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국은 상장기업과 주요 주주의 자사주 매입을 지원하는 대출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주와 주류업체인 귀주모태주(SHS:600519)가 상승했다.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 및 석탄 관련 주식은 약세였다.

PBOC는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8위안(0.01%) 올라간 6.7146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전장 은행 간 거래 마감가(화면번호 6402)는 6.6557위안이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발표로 본토 주식이 상승 전환하면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항셍 지수는 0.42% 오른 23,393.32, 항셍 H지수는 0.56% 상승한 7,906.11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 대만 = 대만증시에서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65% 낮은 44,920.14로 마감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AI 투자 부담 우려가 확산하면서 기술주 투심이 전반적으로 악화했기 때문이다.

대만 증시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장중 1.7% 하락했다. 델타전자와 난야테크놀로지,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 등 주요 기술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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