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9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 다시 찾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는 오라클(NYS:ORCL)이 2일(현지시간)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총 2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오라클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예비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회사는 100억달러 규모의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시행과 동시에 1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회사채는 만기가 2029년부터 2046년까지인 총 6종류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2029년 만기 채권 1종목은 시장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달라지는 변동금리 방식이며, 나머지 5종목은 발행 시 정해진 금리가 적용되는 고정금리 방식이다.
고정금리채의 만기는 2029년, 2031년, 2033년, 2037년, 2046년에 돌아온다. 채권별 발행 규모와 구체적인 금리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달 28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30회계연도(~2030년 5월)까지 자본시장에서 조달할 추가 자금 규모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0억달러는 주식 발행으로, 나머지 100억달러는 부채 조달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기존 부채의 차환은 해당 한도에서 제외된다. 이번 주식·회사채 발행 계획은 당시 제시한 자금 조달 구상과 일치한다. 오라클은 올해 2월에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총 25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오라클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확대하면서 2027회계연도(2026년 6월~2027년 5월)의 설비투자(CAPEX) 전망치를 900억~950억달러로 제시했다. 회사는 2027~2028회계연도에 설비투자가 정점에 달한 뒤 2029회계연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라클의 회계연도는 매년 5월에 끝난다.
오라클의 주가는 이날 오전 8시 31분 현재 뉴욕증시 프리마켓에서 전장 대비 3.90% 내린 125.56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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