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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유가 급락에 발맞춰 강세…이란 전쟁 협상 기대감

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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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중장기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국채가격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덜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80bp 떨어진 4.891%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60bp 오른 4.587%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60bp 하락한 5.263%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4.8bp에서 30.4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카타르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 간 간접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 또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포함해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될 경우 이틀 내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중재국을 통한 미국과의 협상 근간은 여전히 이란의 '7단계 제안'"이라며 "이는 이틀 안에 이행될 수 있도록 압축됐다"고 말했다.

7단계 제안은 이란이 지난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에 제안했던 협상안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이 이란 근해의 해상 봉쇄를 풀고 동결자금 중 일부를 반환하는 등의 조건을 수용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7일 이내로 개방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란 정부는 이를 이틀 내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기존보다 더 전향적인 자세인 만큼 원유 시장에서도 협상 기대감이 고조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6.47% 급락한 배럴당 97.3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인플레이션 불안이 완화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그만큼 하락하는 흐름이다.

한편으로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선 승리하고 상원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중이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싹쓸이하는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하면 채권시장도 가격을 재산정할 수밖에 없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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