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54.6도 웃돌아
S&P 제조업 PMI는 54.9…예상치 하회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10월에도 확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확장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출처 :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5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9월 수치 54.5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54.6이었다. 10월 수치는 예상치도 웃돌았다.
ISM은 10월까지 전체 경제가 24개월 연속 성장(확장)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제조업 업황도 10개월간의 위축 이후 10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50을 웃돌면 확장, 밑돌면 위축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생산 지수는 59.0으로 9월의 56.7보다 2.3포인트 상승했고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속했다. 이는 2021년 11월의 60.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신규 주문 지수는 55.5로 9월의 55.3에서 0.2포인트 올랐으며 10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고용 지수는 52.4로 9월의 52.7보다 0.3포인트 낮아졌으나 4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가격 지수는 75.2로 9월의 77.9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25개월 연속 상승세였다.
재고 지수는 51.4로 9월의 48.6에서 2.8포인트 상승하며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10월 들어 성장세를 보인 산업은 플라스틱 및 고무 제품, 전기장비·가전 및 부품, 기계, 컴퓨터 및 전자제품 등 12개 업종으로 집계됐다.
ISM의 수잔 스펜스 제조업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10월에도 미국 제조업 활동은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며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하위 지수 가운데 4개 지수(신규 수주, 생산, 공급업체 운송 시간, 재고)가 전월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반면 고용 지수의 성장 속도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둔화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10월 제조업계의 전반적인 심리는 3개월 연속 악화했다"며 "응답 중 긍정적인 응답은 34%, 부정적인 응답은 66%를 차지해 긍정 대 부정 심리의 비율이 1 대 2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부정적인 응답은 가격 변동성을 지적한 응답이 62%, 리드타임(조달 소요 기간) 장기화가 41%, 관세가 25%, 이란 전쟁이 21%로 집계됐다.
한편 다른 집계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10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4.9였다. 시장 예상치는 56.0이었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공장들은 10월에도 강력한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2022년 초 이후 가장 긴 성장 국면을 유지했다"며 "이 같은 경기 상승세는 팬데믹 기간 나타났던 수요 급증기 이후 약 5년 반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성장통 또한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다"며 "공장들은 공급망 차질 속에서 급증하는 수요,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및 장비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맞추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해운 및 물류와 직결된 운송 지연은 2022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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