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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등하기엔 근심거리가 많다…나스닥 1%↓

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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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https://naver.me/GB31FZ4a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는 또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장 초반 상승했으나 오후로 접어들며 하방으로 꺾였다.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3.67포인트(0.41%) 오른 51,983.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8.67포인트(0.51%) 떨어진 7,541.40, 나스닥 종합지수는 272.68포인트(1.07%) 내려앉은 25,164.32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7% 하락한 10,328.33을 가리켰다. 필리 지수가 마지막으로 1만선을 밑돈 것은 지난 4월 28일이었다.

이란의 전향적 태도로 미국과 이란의 대화 무드가 형성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장 초반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란 외무부는 "중재국을 통한 미국과의 협상 근간은 여전히 이란의 '7단계 제안'"이라며 "이는 이틀 안에 이행될 수 있도록 압축됐다"고 말했다.

7단계 제안은 미국이 이란 근해의 해상 봉쇄를 풀고 동결자금 중 일부를 반환하는 등의 조건을 수용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7일 이내로 개방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를 이틀 안으로 줄인다는 것은 그만큼 이란이 더 전향적으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우리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최고지도자도 정부에 일정한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강경파 대신 유화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고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했고 중간 선거 이후에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가격은 7% 넘게 급락했고 위험 선호 심리도 확산됐다. 훈풍을 미국 증시에도 전해져 나스닥 지수는 장 중 1.42%, 필리 지수는 1.89%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로 접어들며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장 마감을 앞두고는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나스닥은 이날 최고점 대비 최저점의 격차가 2.5%포인트에 달했다.

매도를 유발할 재료가 눈에 띄지 않았던 가운데 미국 중간선거와 애플 실적을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의회를 모두 장악할 경우 자신은 '미스터 비토(거부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파 대립과 정국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관망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거래 및 투자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증시의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는 최근 몇 주간 다시 타격을 입었으나 여전히 살아 있다"며 "문제는 단기 모멘텀으로 유가 급등, AI 지출 우려, 인플레이션 또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며칠 이상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이어지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소재, 금융, 산업이 1% 이상 올랐고 임의소비재는 2.25% 상승했다. 반면 기술은 2.66% 떨어졌고 에너지는 3.97% 급락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는 광통신 부품업체 루멘텀을 1천1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12.73% 급락했다.

AI 테마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팽배한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5.80%, AMD는 7.52%, 인텔은 8.83% 내려앉았다. Arm도 4.57% 하락했다.

지난주 증시를 끌어내렸던 알파벳은 약보합을 기록했고 아마존은 2.20%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73.2%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73포인트(8.91%) 오른 21.15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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