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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 우려 커져…방어주·실물 자산 비중 확대해야"

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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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인공지능(AI) 관련주 조정이 심화하면서, 월가에서는 경기방어주와 실물 자산, 배당주 등을 활용해 AI 종목 집중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AI주 급락 이후 시장에서는 AI 투자 열풍이 정점에 가까워졌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 규모가 과도하다는 기존 우려와 함께, 최근에는 일부 기업이 자본지출을 줄일 경우 AI 공급망 전체에 충격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리서치 대표는 "지난주 시장의 메시지는 AI 투자 양쪽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라며 "같은 투자 테마의 양쪽 종목이 서로 반대되는 뉴스에도 함께 하락한다면 문제는 그 테마 자체에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은 AI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BCA리서치는 AI 관련 위험에 대비하는 전략으로 '바벨 전략'을 제시했다.

바벨 전략은 위험도가 높은 자산과 낮은 자산을 함께 보유해 한쪽의 손실을 다른 쪽이 완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후안 코레아 BCA리서치 포트폴리오 구성 책임자는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포트폴리오 전반에서는 바벨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BCA는 기술주와 헬스케어주, 하이일드 신용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했으며, S&P500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풋옵션 등 '꼬리위험 전략'의 투자 의견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폴 디트리히 웨드부시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 집중 위험과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에 대비해 금과 헬스케어, 원자재, 유틸리티, 배당주 등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에 대해 위험자산이 하락할 때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는 '보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헬스케어는 고령화에 따른 장기 수요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가장 지속적인 투자 추세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원자재 가운데서는 특히 구리를 주목했다.

디트리히 전략가는 구리가 구조적인 공급 부족에 직면해 있어 가장 명확한 수요 논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틸리티 업종은 미국의 과거 인프라 투자 확대 국면에서 반복적으로 수혜를 받았으며,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서도 주요 수혜 업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당주도 장기 고금리 환경에서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았다.

디트리히 전략가는 부동산투자신탁(REIT)의 경우 연간 약 12%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기술주보다 변동성도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주가 조정 때 분할 매수에 나서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성장주와 가치주,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균형 있게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갈리포 프랭클린템플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는 매우 높다"며 "작은 실수만 나와도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고, 그 결과 업종 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미국 가치주와 중소형주뿐 아니라 신흥시장과 일본 주식도 분산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AI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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