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 중간선거 이후 증시 향방은…"과거엔 S&P500 평균 13.7% 상승"

26.11.03.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중간선거 이후 뉴욕증시가 역사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행정부와 의회를 서로 다른 정당이 장악했을 때 주가 상승 폭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CNBC가 1980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선거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중간선거 이후 1년간 지수는 평균 13.7% 상승했다.

특히 1982년부터 2022년까지 치러진 11차례의 중간선거 이후에는 모두 S&P500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선거 이후 1년간 평균 상승률도 13.8%에 달했다.

시장은 특히 대통령 소속 정당이 의회 양원 중 적어도 한 곳의 다수당을 차지하지 못했을 때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

중간선거와 대통령선거를 통틀어 행정부와 의회의 권력이 서로 다른 정당에 나뉜 15차례의 선거 이후 S&P500지수는 1년간 평균 15% 상승했다. 이 중 14차례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단일 정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모두 장악한 경우에는 평균 상승률이 11.5%에 그쳤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선거를 앞두고 불안감이 나타나지만, 선거가 끝나면 상당한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시장이 대체로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화당이나 민주당이 압승하는 경우에는 한쪽으로 재정지출이 지나치게 확대되고 권력이 집중될 수 있어 시장이 상대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대통령 재임 중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경우에도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1986년과 1990년, 2006년 중간선거 당시 S&P500지수는 선거 결과에 반응한 거래일에 평균 0.5% 하락했지만, 한 달 뒤에는 3.4%, 1년 뒤에는 10.9%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거 통계만으로 이번 중간선거 이후 증시 상승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선거 결과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과 기업 실적이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18년 중간선거 당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했지만, 연준이 그해 네 차례 금리를 인상하면서 S&P500지수는 연간 6.2% 하락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흐름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데트릭 전략가는 AI 투자 열풍이 지속되고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증시 강세장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반면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규제 압력이 커지면서 관련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밖에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과 프랑스의 채무 위기, 이란과의 전쟁 확대 가능성도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글로벌 거시경제·테마 리서치 책임자는 "계절적 패턴이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란과 AI, 프랑스를 둘러싼 우려가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CNBC는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중간선거 이후 연말 산타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시장의 향방은 AI 투자와 지정학적 위험, 연준의 정책 및 채권시장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