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 두달 연속 2%대 후반…석유류 14.9% 급등
외식 9개월만 최대폭 상승…가공식품 상승률도 11개월만 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10월 소비자물가가 2.8% 상승하며 두 달 연속 2%대 후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했지만 석유류와 외식,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6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3.2%를 찍은 뒤 7월 2.8%, 8월 3.1%, 9월 2.9%, 10월 2.8%로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8곳을 대상으로 10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7%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개인서비스는 3.3% 상승하며 물가를 1.15%포인트(p) 끌어올렸다.
개인서비스 중에서 외식과 외식제외 물가는 각각 2.9%, 3.6% 올랐다. 기여도는 각각 0.42%p, 0.73%p였다.
특히 외식 물가의 경우 전월 2.5%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올해 2월(2.9%)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공업제품 가격은 4.4% 오르며 물가 상승에 1.46%p 기여했다.
석유류는 14.9% 올랐고, 가공식품은 2.9% 상승했다. 기여도는 각각 0.56%p, 0.25%p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가공식품 물가는 전월(2.1%)과 비교해 상승률이 높아졌다. 작년 11월(3.3%)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석유류 역시 전월(14.8%)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난 7월(1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은 최근 출고가 인상, 9월 추석 명절로 인한 할인 가격 환원 등으로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석유류는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전월과 거의 비슷하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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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1.7% 하락해 전체 물가를 0.14%p 끌어내렸다.
농산물이 7.5% 떨어진 가운데 채소(-11.2%)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4.8%, 5.4% 상승했다. 수산물 상승률은 지난 1월(5.9%) 이후 최고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2.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8% 올라 전월보다 상승 폭이 0.1%p 확대됐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6% 상승하며 전월(2.5%)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신선식품지수는 6.2% 하락했다.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은 각각 11.3%, 8.6% 떨어졌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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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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