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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P 산출방식' 논의의 장 열린 외시협 세미나…11월 내 결정 수순

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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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에 나오는 대통령 시정연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생중계 방송이 나오고 있다. 2026.11.2 cityboy@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최근 진행한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 세미나에서 내년부터 적용될 매매기준율인 16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산출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실상 막바지 논의 자리였다는 평가 속에 11월 안에 세부적인 TWAP 산출 방법을 확정 짓는 수순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 외시협 세미나의 주된 의제는 TWAP 산출 방식이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은행과 외국계은행 지점, 증권사, 외국환중개회사 관계자, 그리고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장평균환율(MAR)을 대체해 매매기준율로 활용될 오후 4시 TWAP을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앞서 정부는 외환시장이 24시간 개장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계기로 시장 의견을 수렴해 매매기준율을 변경했으며 내년 1월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의 환율과 거래량을 기반으로 가중평균해 산출되는 MAR이 매매기준율이다.

매매기준율 변경까지 채 두 달이 남지 않았지만 아직 TWAP 산출 방식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7월 개정된 외국환거래규정에 따르면 TWAP은 매 정시를 기준으로 5분 범위 내에서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해 이뤄진 달러-원 스팟 거래로 형성되는 환율 중 세부 기준에 따라 추출된 환율을 평균해 산출된다.

정시 기준 5분 범위 내 환율이라는 점만 명시돼있을 뿐 세부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다.

오후 4시 전후 2분 30초씩 총 5분간 범위 내 환율을 표본으로 삼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표본 수, 즉 몇 초 간격으로 표본을 추출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작위 표본 추출 방식도 거론된다.

지난 7월 외시협 회원사 자율토론 등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각 기관별로 거래 방식과 처한 환경 등이 제각각이어서 의견을 모으기 어려운 모양새다.

따라서 외환당국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어떻게 TWAP을 산출할 것인지 최종 확정을 앞두고 논의하는 자리였다. 진전이 있었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외국환거래규정에는 TWAP 산정 세부 기준을 '재정경제부장관이 정한다'고 돼 있다. 당국은 시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숙고하는 분위기다.

A은행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TWAP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었지만 논의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됐다"며 "11월 중 추가 회의가 있을 것이다. 아직 당국은 결론을 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고, C중개사 관계자는 "TWAP이 가장 중요하다 보니 취합 방법이 주요 논의 사항이었으나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고 귀띔했다.

이르면 이달 초 외시협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11월 안에 TWAP 산출 방식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결정을 내리기보다 시장 참가 기관들의 의견을 최대한 듣는 차원의 자리였다"며 "조만간 외시협 운영위를 열어 결정 사항을 얘기할 계획이다. 11월 안에 결정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매매기준율 변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속한 결정을 바라고 있다. 그간 관련 논의가 수차례 이뤄져 최종 결정 과정은 순탄할 전망이다.

A관계자는 이달 내 결론이 나야 12월부터 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관계자는 "시행까지 얼마 남지 않아 촉박하다. 빨리 결정돼 테스트도 하기를 희망한다"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D은행 관계자는 "충분한 논의가 기존에 계속돼왔던 만큼 원활한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재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산출되는 서울장 종가를 내년에도 계속 산정할 것인지 여부도 의제로 올랐다.

24시간 개장 전환과 MAR 폐지로 오후 3시 30분 종가의 의미가 줄어드는 만큼 매매기준율의 TWAP 전환과 함께 내년부터 오후 3시 30분 종가 산출은 중단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일부 기관에서는 여전히 기준 가격으로 기능하는 등 대표성이 있다고 보고 현행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특히 주식 시장이 오후 3시 30분에 마감하는 데 따라 주식 자금 환전이 집중된다는 점이 필요성을 키운다.

A관계자는 "3시 반 종가에 대해서도 추후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를 바라지만 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증시가 3시 반에 닫히므로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이때 픽싱을 하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jykim2@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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