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가운데,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과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유출이 향후 가격 반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리스 설리번 하이페리온데시무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약 2만9천220BTC 상당의 비트코인 공매도 포지션이 쌓여 있으며, 이는 약 22억달러 규모라고 분석했다.
설리번 CEO는 이 같은 포지션이 비트코인 가격 반등 시 숏 스퀴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숏 스퀴즈는 가격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예상과 달리 가격이 오를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다시 사들이면서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설리번 CEO는 이후 상당한 규모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가 콜드 스토리지와 자기수탁 지갑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엄청난 양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빠져나와 콜드 스토리지 자기수탁으로 이동했다"며 "이는 매우 강세적인 신호지만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이 줄어들면 향후 매수 수요가 늘어날 경우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는 비트코인 물량이 감소할 수 있다.
설리번 CEO는 거래소 유출과 기존 공매도 포지션이 결합되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매도세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상화폐 공포·탐욕지수와 매도자 소진 지표가 과거 새로운 비트코인 강세장 초기에 나타났던 첫 조정 국면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CEO는 "확인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단기적으로 추가 약세가 나타날 경우에도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도 비트코인의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폴리마켓과 칼시 등 예측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할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가상화폐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을 비롯한 관련 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마크 코너스 리스크디멘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선거 결과 자체를 거래하려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너스 CIO는 "모두의 시선이 폴리마켓과 칼시, 초기 출구조사에 쏠려 있다"며 "연말을 겨냥한 투자 관점에서는 이런 데 시간을 쓰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하더라도 규제당국과 대형 금융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가상화폐 채택은 계속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너스 CIO는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와 로빈후드의 24시간 거래 인프라 투자, 은행권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AI 투자와 관련된 기술주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가상화폐 시장이 일부 전통 위험자산보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너스 CIO는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 강세 전망도 유지했다.
그는 내년 비트코인 목표가격을 18만 달러로 제시했으며, 2030년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kpho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