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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美 중간선거보다 경제·AI 투자가 증시 향방 좌우"

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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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회 권력 구도 변화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UBS는 선거 결과보다 경제성장과 기업 실적, 인공지능(AI) 투자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UBS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적어도 한 곳을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UBS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확률을 50%,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할 확률을 40%로 제시했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확률은 10%로 봤다.

UBS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고 재정 협상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부 재정지출 삭감 조치가 완화되거나 지연될 수 있으며, 2027년 부채한도 협상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의회 내 근소한 의석 차이와 대통령의 거부권을 고려하면 대규모 입법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와 외교정책, 규제에 상당한 권한을 유지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더라도 AI 데이터센터 확장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센터 관련 의사결정의 상당 부분이 주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UBS는 "중간선거를 주식과 채권, 달러의 방향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이벤트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결과가 재정 협상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고 단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지만, 경제성장과 기업 실적, AI 투자, 인플레이션, 금리가 더욱 중요한 시장 동력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향후 12개월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속적인 재정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완화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기술주 조정에도 AI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했다.

UBS는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 전망치를 1조달러, 내년 전망치를 1조4천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8년 전망치는 1조5천억달러로 새롭게 제시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AI 관련 기업의 수익성에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어 일부 기업의 투자 지연이나 업계 재편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UBS는 "AI 투자 전반이 급격히 위축되기보다는 일부 프로젝트의 지연과 가격 재조정, 업계 통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시장이 지나치게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선물시장은 향후 12개월간 연준이 약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UBS는 올해 12월과 내년 3월 각각 25bp 인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견조한 기업 실적과 산업 경기 개선, 소비 회복력이 완만한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에게는 특정 선거 결과에 베팅하기보다 주식과 우량채권에 걸쳐 분산투자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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